제모지오스페셜, 항공레이저촬영 기술 상용화

항공레이저촬영 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서울 난지도 인근의 음영 기복도와 고도 채색도.
항공레이저촬영 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서울 난지도 인근의 음영 기복도와 고도 채색도.

레이저를 이용한 항공촬영 측량기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돼 상용화된다.

 제모지오스페셜(대표 이재민 http://www.gemeauxgs.com)은 ‘항공레이저측량을 이용한 지형정보 획득 기술’을 개발, 건설업체·각급 지자체 등을 상대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항공레이저 측량자료를 이용해 수치지도 제작이 가능한 것으로는 세계 첫번째인 이 기술은 항공기에서 지상으로 레이저를 쏴 반사된 측량값을 컴퓨터 연산화 작업을 통해 처리, 등고선이나 건물·수목 등도 프로그램상에서 추출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기존 항공촬영에 비해 10배 더 정확한 지도를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쾌청일에만 작업 가능한 항공촬영과는 달리, 전천후 촬영이 가능해 토목·건설분야에 적용시 2배의 공기 단축과 정확한 토공량 및 노선선정을 할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이미 현대건설을 비롯해 철원군, 수자원공사, 서울시, 국토지리정보원 등을 상대로 이 기술을 적용해 각종 수치지리도를 제작한 바 있는 제모지오스페셜은 항공사진 측량에 비해 지도제작 비용도 30% 이상 절감된다고 밝혔다.

 서정헌 제모지오스페셜 본부장은 “적외선 빔은 산림 투과율이 좋아 수목을 통과한다”며 “이는 실제 땅의 높이와 모양을 측량할 수 있게 해, 도시계획이나 공사설계에 필요한 토공량 계산에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