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복 신보 이사장 "한계기업에 대한 보증 과감히 중단할 것"

김규복 신보 이사장 "한계기업에 대한 보증 과감히 중단할 것"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보증 기업의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24일 마포 공덕동 신보 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은 보호·육성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지향적 정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신용보증도 시장 원리에 입각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소기업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장기·고액 이용기업의 보증은 단계적으로 축소하며 특히 한계기업에 대한 보증은 과감히 중단해 정책금융으로 연명하는 기업은 배제하겠다”며 신보가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선도할 것임을 역설했다.

그는 이와 관련 조만간 별도의 프로젝트 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보는 이에 앞서 올 ‘신용보증제도 개편방안’ 발표를 통해 기존 보증을 축소하는 대신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을 확대할 것을 밝힌 바 있다. 1월19일자 17면 참조

김 이사장은 또한 “장기와 분할상환 구조의 보증상품을 확대하는 등 금융기관의 유인책을 강구하고 중소기업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보증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울러 오는 2010년부터는 정부 출연 없이 금융기관 출연과 자체 조달 재원만으로 보증운용이 가능하도록 해, 자립경영을 실현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