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이휘성)이 시스템 매출 ‘덩치 키우기’에 나섰다.
한국IBM은 25일 올 1분기까지 기존 채널 외에 x86 서버 총판 업체를 2개 더 선정하는 등 x86 서버를 집중 육성해 볼륨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IBM은 유통 노하우를 가진 구 컴팩과 한국HP 출신 인력을 영입해 x86 서버 인력을 지난해 연초 대비 20% 이상 확대키로 했다. 그동안 한국IBM은 메인프레임· 유닉스 서버 영업에 집중해왔고 x86 서버 등 물량 위주의 제품은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한국IBM이 x86 서버 유통에 공을 들이는 것은 수익성 못지 않게 규모도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여기에 로앤드 수요가 커지면서 이미 x86 분야는 무시할 수 없는 시장으로 커졌다는 점도 한몫했다.
한국IBM은 1분기 내에 EPA· 코오롱정보통신· 일근인프라 등에 이어 KT네트웍스 등과 총판을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태영 한국IBM 전무는 “한국IBM이 LG전자와 합작 시절을 거치면서 하이엔드 서버 매출에 집중하다보니 x86 서버를 중심으로 한 물량 경쟁에서는 뒤졌었다”라며 “올해 x86 서버 분야에 집중 투자해 x86 서버 유통의 기틀을 잡아놓겠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