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공단이 수도권 중소기업들의 입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연내에 3개 미니산업단지를 개발한다. 또 이르면 5월께 북한 개성공단의 착공에 들어간다.
최근 3년 임기로 연임한 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활발히 추진해 온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사업’의 성과창출에 집중하는 한편 수도권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구조고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해 혁신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반월·시화를 포함한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의 입지 문제 해소를 목표로 각 1만평 규모의 3개 미니산업단지를 연내 착공할 방침이다.
산단공은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전용 단지를 조성하고 부산의 녹산단지 아파트형 공장, 동남권 맞춤형 의료기기 클러스터로 개발되는 김해산업단지 개발 사업을 지속 추진해 중소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입지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개성공단 아파트형 공장을 5월 착공에 들어가고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 북한기업인들을 초청, 산업단지 시찰행사와 함께 대북투자 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 강화를 위해 관련 예산으로 지난해 대비 155% 증가한 462억5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정부정책과 지역사업과의 연계를 추진한다. 산·학·연 전문가 풀 운영을 활성화하고 기술개발 기능 확대를 위해 ‘클러스터 기술장터’를 새롭게 운영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의 일환으로 서울디지털·남동·부평, 주안·반월·시화 사업단지 등 수도권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추진체계를 강화해 구조고도화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산단공은 입주기업 지원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1100억원을 투자하고 인력지원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또 현재 운영중인 9개 아파트형 임대공장 운영방안을 효율화하는 한편, 시화·창원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