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철상 브이케이 사장](https://img.etnews.com/photonews/0601/060126014337b.jpg)
‘호사다마(?)’
브이케이가 연초부터 국내외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8.8㎜ 초슬림폰 판매가 이달 들어 급증하면서 SK텔레콤과의 거래시스템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른바 ‘마이너스폰’ 논란, 인수합병(M&A)설 등 루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것이다.
이철상 브이케이 사장(39)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벤처기업 사장 중 서울대 인문사회대 출신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며 “인문과학대 출신 벤처 CEO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도 개선됐으면 한다”면서 이른바 역차별론을 경계했다.
이사장은 이어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은 저가폰 시장 공략 과정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들 수 밖에 없다며 한국 휴대폰시장의 4위 기업으로서 브이케이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브이케이는 60∼100달러 저가폰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브이케이는 모토로라, 노키아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 다국적 기업들이 주력하는 100달러 이하 저가폰 시장에서 정면승부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브이케이는 올해 내수 시장에 5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철상 사장은 “지난해까지는 과일나무를 키워 오기만 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팔 과일이 많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어 “모델 하나당 적게는 10만대, 많게는 15만대를 판매하면서 이익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상 사장은 마지막으로 “창조적인 정신을 무기로 휴대폰 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질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