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부산 지역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지원이 총력 체제 양상을 띠고 있다.
부산시(시장 허남식)는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기반 강화와 지역 전략유망상품 수출 촉진을 위해 총 18억원을 46회에 걸쳐 지원하는 ‘2006년도 중소기업 해외마케팅지원 사업’을 지난 23일 확정했다. 지원내용은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20회(8억원), 국제박람회·전시회 참가 19회(8억원), 해외바이어 초청상담회 7회(2억원) 등이다.
먼저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최근 급성장하는 브릭스(BRICs :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권을 비롯해 남미·아프리카 등 신흥 수출유망지역에 시장개척단 파견을 확대하고, 경쟁력있는 전략업종은 독일 함부르크 조선기자재 전시회나 뒤셀도르프 신발 박람회 등 유명 전시·박람회에 적극 참가를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또 그동안 각 부서별로 추진하던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기획 단계부터 검토 및 심의, 시행, 성과분석까지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부산·울산중소기업청(청장 윤동섭)은 중소기업의 경영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촉진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내건 ‘중소기업정보화 지원사업’을 설 이후 본격 추진한다.
중소기업 정보화 기반구축(112억원), 업종·지역 정보화 클러스터사업(53억원), 생산공정 디지털화사업(115억원) 등 총 8개 사업에 280억원(전국 규모)을 투입키로 했고 사업설명회도 개최했다.
또 부산시와의 협조 아래 다음달 10일까지 해외시장 개척요원 400명을 모집한다. 외국어 능력을 갖추고 자질이 우수한 중소기업 근로자 및 인턴사원을 선발대상으로 하며, 요원이 되면 6개월간 해외에 파견(실적우수자는 6개월 연장 가능)돼 소속기업 제품으로 현지 바이어와 상담 등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역내 은행권의 대출 및 경제전망 설명회를 통한 중소기업 지원 활동도 활발하다.
부산은행(행장 심훈)은 최근 8000억원 한도로 중소기업 특별우대대출을 시작했다. 신용평가(총 10등급) 5등급 이상이거나 항만물류, 기계부품산업 등 부산시 10대 전략산업, 자동차, 조선·해양 등 울산시 4대 전략산업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고 10억원선을 지원한다.
기업은행(행장 강권석)도 지난 23일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부산·창원지역 중소기업 CEO 230여명을 초청, ‘2006년도 경제전망 및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