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해 IC반도체와 전자제품 등의 수출에 힘입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시가 발표한 2005년도 광주지역 수출·입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71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여 지난 20004년도 52억 달러에 비해 36%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요 지자체의 수출 증가율은 부산 5%, 인천 23%, 대구 6%, 대전 18% 울산 21%, 전남 29% 등이다.
광주지역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IC반도체(앰코테크놀러지코리아)가 17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지프형 승용차(기아자동차)15억1600만 달러, 승용차타이어(금호타이어) 8억9200만 달러, 냉장고(삼성광주전자)가 5억6800만 달러로 이들 4개 품목이 총수출액의 65%를 차지했다. 이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수출품목은 지프형 자동차로 전년대비 352%를, 이어 냉장고가 58.3%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시는 지난해 기아자동차 생산라인 확대와 삼성전자의 생활 가전라인 광주이전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 뿐만 아니라 발광다이오드(LED) 관련 기업의 이전으로 올해 수출목표액 80억 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