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플랫폼이 ‘듀얼코어’로 넘어가면서 활용 범위도 크게 넓어지고 있다.
이전에는 CPU성능이 낮아 상상도 못했던 게임·사진과 동영상 편집 등 전문가(프로페셔널) 분야에서 ‘인기 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인텔이 지난해 공개한 ‘인텔 센트리노 듀오 모바일 기술’은 이전 센트리노 보다 CPU 기능 면에서 최고 68% , 배터리 수명이 28% 늘어 났다. 가벼워진 폼 팩터 실현으로 노트북 이동성을 높이고 듀얼코어를 기반한 멀티 태스킹이 강점이다. 새 플랫폼을 십분 활용하는 4명의 전문가를 통해 모빌리티의 미래를 조명해 봤다.
‘3D게임’, 거뜬하다. = 김승언(29· 홍보 대행사 직원) 씨는 게임 마니아. 홍보대행사 직원으로 노트북은 필수품이지만 이전에는 성능이 낮아 주로 PC방을 이용했다. 하지만 지금은 업무를 보면서 노트북으로 동시에 멀티 게임을 즐긴다.
“우수한 그래픽 기능으로 DVD 영화와 3D 게임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2개 프로세싱 코어로 무선 홈 네트워크를 통해 집에서도 빵빵한 화면과 고음질로 영화를 즐기고 있습니다. 집에서 MP3와 영화 파일을 내려 받고 5.1 사운드 채널의 홈 시어터를 통해 실감나는 게임· 영화를 즐기고,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모빌리티’, 걱정없다. = 프리랜서 작가 이명숙(29· 프리랜서 작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노트북을 열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는 속도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죠. 하지만 지금은 큰 불편이 없습니다.
이 씨는 패션쇼 동영상을 보거나 인터넷에서 의상 컬렉션을 검색하는 일부터 e메일· 메신저를 사용하는 등 거의 모든 업무를 노트북으로 해결하고 있다. 도서관 등 좁고 조용한 공간에서도 문제가 없다. 바로 듀얼 노트에 탑재된 발열 매니저 기능으로 노트북 소음을 크게 줄였기 때문. 이 씨는 “줄어든 소음, 늘어난 배터리 수명, 얇은 디자인으로 클릭 할 때마다 영감이 떠오른다”고 강조했다.
‘해외 출장과 회사 업무’, 문제없다. = 옐로우 필름 권우성(38)부사장은 업무로 출장이 잦다. 전국은 물론 일본·미국 등 해외를 돌며 영화· 드라마· CF· 뮤직비디오 제작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
“노트북은 필수품입니다. 가장 큰 업무가 바로 방송 모니터링이죠. 지금은 지상파 DMB 방송을 오래 볼 수 있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권 부사장은 고객을 만나러 전에 e메일과 스케줄을 꼼꼼히 점검한다. “노트북이 가벼워 회사 업무 발표나 화상 회의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공항에서도 핫스팟과 네트워크로 회사에 접속에 실시간으로 업무도 보고 있죠”
‘이미지 작업’은 기본이다. = “노트북을 사용할 때 신속한 사진 편집은 물론 이미지 전송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재혁(40세· 사진 작가) 씨는 “많은 시간을 밖에서 보내며 작가 입장에서 장시간의 배터리 수명은 필수” 라며 “게다가 대용량 이미지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오 씨는 새로 구입한 디지털 비디오 캠코더로 녹화한 영상을 노트북에서 바로 올리고 있다. 오 씨는 “전국 주요 명소와 맛집 을 소개하거나 찾아가는 길을 동영상으로 편집해 블로그에 올리고 있는데, 반응이 폭발적” 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