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DivX 플레이어 제품 동향

PC를 기반으로 별도의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 MP3P와 함께 DivX도 큰 인기를 얻게되면서 DivX를 PC만이 아닌 가정에서, 보다 큰 화면의 TV로 시청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출시됐다. DivX를 쉽고 간편하게 볼 수 있는 장치들을 알아본다.

90년대 말 렌털 후 48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폐기되는 제한적인 수명을 가진 디지털 비디오가 아닌 48시간도 되기 전에 하드 속에 영구 보존되는 현재의 DivX는 과거의 VOD 방식에서 벗어나 동영상의 한 코덱으로 지난 몇 년간 동영상 콘텐츠의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VHS와 DVD 등을 모두 물리친 가장 강력한 동영상 콘텐츠가 됐다.

PC에서 사용하던 DivX동영상은 2002년 미국의 이디지털사와 디빅스네트웍스사가 최초로 가정용 DivX 플레이어를 개발하기로 합의한 이후 같은 해 싱가폴에서 PC로부터 벗어난 최초의 DivX 및 MPEG-4 동영상 재생기가 만들어지게 됐다. 그리고 점차 다양한 종류의 DivX플레이어가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DivX 코덱을 사용한 동영상이 인기있는 이유는 방대한 양의 파일을 다운로드하거나 DVD또는 비디오 테이프의 영화를 간단한 인코딩을 통해 Divx용으로 변환시킬 수 있으며, 파일 용량도 같은 길이의 DVD에 50%가량 적어 이동이 쉬우며 화질이나 음질 면에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동영상을 시청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코덱이다.

코덱이란 압축프로그램과 비슷한 개념으로 영상과 음성의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 주는 코더(Coder)와 변환된 디지털 신호를 다시 영상과 음성으로 바꾸어주는 디코더(Decorder)의 합성어이다. DivX도 이러한 코덱의 한 종류로 MPEG-4 코덱을 기반으로 했으며 주로 AVI 등 확장자로 된 동영상 파일을 큰 압축률에 적은 손실로 DVD급 시청을 가능케 한다.



#DivXDVD플레이어

DVD와 같이 디스크에 레코딩 후 디스크를 통한 재생이 가능한 DVDDivX 플레이어는 특성상 DivX를 시청하기 위해 변환한 동영상을 디스크로 다시 레코딩 해야한다는 다소 귀찮은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데 동영상을 변환하는 시간도 무시할 수 없고 별도의 금액과 레코딩 소프트웨어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적의 DivX재생기로 보기는 어렵다. 제조사에 따라 자막파일 등의 재생이 불가능한 제품이 있어 DivX나 XviD, OGG등의 비디오오디오 코덱과 자막파일 등을 제대로 재생할 수 있는지 먼저 살펴봐야 한다.



소니에서 지난 가을 출시된 신제품으로 DivX뿐이 아니라 WMA, MP3외 SACD가 지원되는 유니버셜 DVDP인 DVP-NS92V는 HDMI 커넥터를 가지고 있어 HD급의 업스케일링이 가능하다. 다양한 호환성 으로 DVD±RRW미디어를 모두 읽어들이며 12비트의 비디오 DAC을 탑재하고 화질과 음질에 대한 세밀한 조정도 가능해 최적화된 영상을 구현하며 소니의 자랑인 프리시젼 드라이브3을 제공하는 중고급형 플레이어다.



순백색의 DVD플레이어인 글란츠의 GD-9 Cute Box는 돌비디지털, 프로로직II와 DTS디코더가 내장된 올인원 플레이어로 DivX3.11~5.x.x 버젼의 재생이 가능하며 MPEG-4, XviD도 재생. 최대 720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지만 프로그레시브 스캔 및 작은 몸체의 크기를 채워주는 다양한 입, 출력부와 고휘도의 LED를 달았다.

#HDD형 DivX 플레이어

최근 많은 인기를 얻은 하드내장형 DivX플레이어는 다양한 코덱이 지원되고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지속적 사용이 가능하며 재생을 위한 별도의 장비가 필요없어 변환한 동영상을 바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DVD플레이어와 비교해 편리하다.

HDD를 포함한채 판매되는 제품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HDD의 하드웨어적 성능에 크게 의존하진 않지만 가격이 큰 차이가 없다면 HDD 용량 뿐 아니라 회전수나 버퍼 메모리의 크기도 보는 것이 좋다. 재생시 편의성 외에도 2.5인치 HDD타입의 경우 비교적 작은 크기라 별도의 패키지를 이용한 차량용 플레이어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USB호스트 또는 슬라이드 쇼외에도 여러 부가기능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디비코의 최신 TviX 시리즈인 이 원통형의 HD M-5000U는 3.5인치 HDD를 사용하는 DivX플레이어로시그마 디자인사의 EM8621프로세서를 사용하여 음성과 영상에 대한 대부분의 코덱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1080i의 HD화면을 재생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를 지원하여 공유폴더를 설정할 수 있고 USB호스트 기능을 사용하여 각종 부가장비의 추가지원이 가능하며 랜포트를 탑재, 네트워크를 통한 파일의 재생이 가능하다. 향후 지원될 PVR기능까지 더해져 거실과 PC에서 HD급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크리스탈의 DTS디코딩 칩셋을 얹은 다코스테크의 랩소디 RSH-250D는 시그마 디자인의 EM8511디코딩 프로세서로 다양한 코덱을 지원한다. 2.5인치의 하드를 전용으로 하고 있어 자동차 그외 TV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쉽게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다. 작은 크기지만 컴포넌트 입력부가 포함되어 있으며 별도의 전원 없이도 파일의 이동이 가능한 UMS, 그리고 OTG 기능으로 메모리 백업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PMP형 DivX 플레이어

DVD플레이어나 DivX플레이어는 별도의 디스플레이부가 있어야 재생이 가능한 반면 최근에 출시되는 PMP들은 디스플레이부가 포함되어 있을뿐 아니라 DivX나 XviD, AC3, OGG 등 여러 파일이 재생된다. 용량 역시 1.8인치 정도의 HDD내장으로 작게는 20GB 크게는 100GB까지 모델이 다양하다. PMP로 재생하는 경우에 비교적 낮은 해상도로 재생되지만 그외에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거리에서,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장소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배터리 용량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디지털 큐브의 V43이 가지고 있는 기능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 먼저 2GB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지도와 외장의 GPS안테나를 이용하는 네비게이션의 다양한 기능과 4.3인치의 와이드화면에서 실행할 수 있는 DivX를 포함한 각종 파일의 재생은 물론 라디오 수신, 코믹구루 탑재, 음성 녹음, 전자시계, 오피스파일 지원, 게임, USB호스트 기능 등 ‘내 손안의 멀티미디어’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게다가 30GB의 HDD내장으로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다. V43은 비디오 출력과 디지털 음성 출력이 가능해 이동시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곧 출시예정인 지상파 DMB 안테나 팩을 구입하면 별도의 전원이 없어도 DMB방송까지 즐길 수 있으며 제조사에서 제공 하는 전용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보다 쉽고 다양한 프로그램의 사용이 가능하다.

코원의 A2는 4인치 화면에서 16 대 9의 와이드 시청이 되며 DivX, XviD, WMV 외에도 AC3 6.1CH을 다운믹스해준다. AV의 출력외에 AV입력이 가능하며 입력화면에 대해 640*480해상도의 녹화를 지원하고 오버레이 기능을 포함했다. 부가기능으로는 FM라디오, OTG기능 그리고 윈도우 운영체제 외에도 리눅스 와 MAC등 다양한 호환성을 가지고 있다. 10시간 연속재생이 가능한 4300mAh의 대용량 배터리도 매력적이다.



#유무선 네트워크형 DivX 플레이어

디스크 레코딩은 물론 UMS기능이 있어도 파일을 이동하기가 귀찮다면 네트워크기능을 사용하여 거실에서 PC에 저장되어 있는 동영상을 불러오는 것도 좋다. 이러한 제품은 구입 전에 유무선 랜카드나 공유기 등을 갖춰야 한다. DivX플레이어의 네트워크 설정이 힘들거나 오류가 잦다면, 또는 HDD의 구입이 부담스럽다면 무선 동영상 송수신기를 이용하면 보다 간단하게 대화면의 DivX를 즐길 수 있다.



3.5인치 HDD를 내장할 수 있어 바로 DivX재생이 가능할 뿐 아니라 홈네트워크를 이용한 HDD와의 데이터 파일 전송은 물론 파일서버로도 사용할 수 있는 독립적인 네트워크장치인 에이엘테크의 MG-35 NDAS. 간편한 NDAS설정으로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다운로드 또는 스트리밍도 가능하다.



Media Juke2000은 HDD대신 디스크 재생이 가능한 DVD플레이어의 형태로 출시된 유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만능 DVDP이다. DVD플레이어로서 DVD±RRW는 기본으로 재생되며 플레이어 자체적으로도 DivX파일 및 WMV9 HD등 다양한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JPEG외 GIF, BITMAP, PNG같은 그림파일도 출력해주며 USB2.0포트로 외장장치의 지원도 가능하다. IEEE802.11bg타입 무선랜 규격으로 최대 54Mbps의 빠른 랜속도로 WebHDD의 원격 재생을 할 수 있다. SPDIF와 HD컴포넌트 출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플레이어다.



HDD나 DVD디스크 없이 바로 PC와 AV 기기를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주는 Play@TV™ 역시 IEEE802.11b 규격의 무선랜을 사용하며 DivX, XviD 등의 다양한 파일을 5채널의 서라운드 음향으로 재생할 수 있다. PC를 인코더로 사용하기 때문에 무선랜과 비교적 좋은 사양의 PC를 사용하는 이에게는 별도의 DivX플레이어 등이 필요없는 최적의 선택이다.



유무선 공유기나 무선 랜카드가 없어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단순히 VGA에 내장된 TV출력 포트와 사운드 카드의 라인출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PC사양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무선 AV송수신기가 그 방법이다. DivX외 에 PC에서 지원하는 모든 파일을 전송해주며 채널 설정 외 별다른 설정이 필요없다.

사진은 슈마의 와이어리스AV와 와이즈포스트의 AV-Link시리즈로 송수신기가 한세트로 구성된다. 주변 전자파와의 혼선만 조심하면 된다. 컴포넌트나 SPDIF같은 다양한 입출력부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셋업이 편하며 인테리어적으로도 깔끔하게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다나와 영상기기 MD 김우중 display@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