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Soon]무극(The Promise)

한·중·일 삼국의 인기배우가 출연하고 ‘패왕별희’의 첸 카이거 감독이 제작하여 개봉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킨 영화 ‘무극’이 26일 개봉한다. 중국에서 먼저 개봉해 날마다 중국 박스오피스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이 영화가 국내에선 과연 얼마만큼 흥행성공을 거둘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아케데미 영화의 전초전인 제63회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Best Foreign Language Film)에 노미네이트 된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가 국제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동양판 ‘반지의 제왕’이라 불리고 있는 이 영화가 골든글로브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아카데미 영화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간을 알 수 없는 미지의 대륙 전쟁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그 곳에 빛보다 빠른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노예 ‘쿤룬’이 있었다. 목에 재갈을 맨 채 소처럼 부림을 당하던 그는 패배를 모르는 장군 ‘쿠앙민’을 도와준 대가로 신뢰를 얻어 장군을 보위하게 된다.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객의 공격에 심하게 부상을 당한 장군을 대신해 ‘쿤룬’은 장군의 갑옷을 입고 황제를 지키기 위해 왕국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왕비 ‘칭청’을 만나고 왕비의 매력에 사로잡힌 ‘쿤룬’은 그녀를 위협하는 황제를 살해하고 만다. 왕비와 함께 적군에 생포되고, 끝이 보이지 않는 폭포에서 뛰어 내리면 왕비를 살려주겠다는 적장의 제안에 폭포 아래로 몸을 던진다. 초인적인 노예 ‘쿤룬’과 아름다운 왕비 ‘칭청’, 그리고 승리의 장군 ‘쿠앙민’.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은 과연 운명을 뒤바꿀 수 있을 것인가….

* 감독: 첸 카이거 * 출연: 장동건, 장백지, 사나다 히로유키, 사정봉 *장르: 팬터지,액션 * 개봉: 1월26일 *등급: 12세 관람가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