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가 29일(현지시각) 미국 마이애미 자택에서 작고했다. 향년 74세.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난 백씨는 도쿄대학 미학문학부와 뮌헨 루드비히막시밀리안대학교에서 공부한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실험적인 예술활동을 벌이며 비디오 아트를 예술 장르로 편입시킨 선구자라는 평을 들었다.
96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왼쪽 신경이 마비된 뒤에도 활동을 계속, 같은해 독일 ‘포쿠스’지가 선정한 ‘올해의 100대 예술가’, 97년 독일 경제월간지 ‘카피탈’이 선정한 ‘세계의 작가 100인’ 중 8위에 오르기도 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