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씨테크놀로지, 올해 지상파DMB에 올인

 아이앤씨테크놀로지가 올해 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에 올인한다. 이는 국내 주요 팹리스 업체들이 애플리케이션 다양화를 통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어서 주목된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 http://www.inctech.co.kr)는 위성DMB 등 타 분야 사업으로 확대하는 것보다 이미 개발한 지상파DMB 고주파(RF) 칩을 고집적·복합화해 올해 이 분야에 승부를 걸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약 20억원 규모였던 지상파DMB 분야 매출을 올해는 6배 성장한 12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지난해 RF와 베이스밴드를 통합한 칩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에는 배리스터나 저잡음증폭기(LNA) 등의 수동부품 기능까지 통합해 내놓을 계획이다.

 또 국내 휴대폰업체와 단말기 업체 중심의 구조를 벗어나 국내 지상파 DMB 기술 도입이 진행중인 중국으로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국 단말기 업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수출 지역이 중국뿐 아니라 유럽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창일 사장은 “올해는 창립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지상파DMB RF 분야에서 최고가 됨으로써 재도약을 시도할 것”이라며 “올 한해에는 지상파DMB 매출이 회사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