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설립 40주년을 맞은 장성필 동방전자산업 사장

[인터뷰]설립 40주년을 맞은 장성필 동방전자산업 사장

 엄청난 문화재 손실을 본 낙산사 화재와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사찰 화재 방지 시스템이 등장한다.

설립 40주년을 맞은 동방전자산업의 장성필 사장(46·http://www.dbefire.com)은 전자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40년을 위해 기존의 아파트, 빌딩 시장에 이어 사찰, 문화재 등의 화재를 조기 발견, 조기 진압할 수 있도록 하는 산불방지 시스템 사업을 새롭게 벌이겠다”고 밝혔다.

동방전자는 화재 탐지 시스템과 소화설비 등 소방기기를 제조하고 화재위험 평가, 분석, 설치 등 전분야를 수행하는 종합소방전문회사로 120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이 분야 국내 최대규모 회사다.

지난 66년 설립된 뒤 99년 보안서비스 회사인 캡스 등과 함께 세계적 방재 회사인 타이코 파이어 앤 시큐리티(Tyco & Security)의 자회사가 됐으며 지난 5년 사이 124%, 지난 해 17%의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장 사장은 “아파트의 소방안전을 기준으로 등급제가 적용되고 건축물의 소방설비 공사의 전문업체 참여 비율이 높아지는 등 시장의 인식이 크게 진전돼 지속적 성장을 낙관하고 있다”며 “우리는 소방명품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안전성이 높은 제품을 계속 소개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불이 났다는 경고메시지만 나오거나 대략적인 화재 구역만을 감지하는 시스템이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불이난 정확한 위치를 알려줘 화재 진원지 조기 진압이 가능하도록 하는 어드레시블(Adressible) 타입 시스템 도입이 늘어나는 등 고가 제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 선진국에 비해 규제수준은 낮은 것이 사실.

장 사장은 “국가의 부가 커질 수록 소방안전 규제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며 “규제변화만을 기다리기 보다는 안전의식을 높이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차원에서 동방전자는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에 대한 장학 사업도 소방방재청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