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3인방 u시티 상륙작전

올해 첫 매출 기대... 조직확충 경쟁

 이제 막 태동, 올해 처음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u시티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IT서비스 업체들이 벽두부터 대회전을 준비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업계 빅3는 올들어 u시티 전담사업팀 신설과 더불어 조직 구성, 사업부간 공조체계 마련 등 시장개척에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2조3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운 삼성SDS(대표 김인)는 u시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영업본부 공공2사업부 안에 u시티사업팀을 신설하는 한편, 지자체 도시정보서비스체계(UIS) 사업경험이 풍부한 이창호 팀장을 포함해 총 5명을 전면 배치했다. 또 정보기술연구소 소속 20여명으로 사업선도 및 기술 사업발굴 업무를 맡기면서, 신설된 u시티 사업팀을 지원토록 했다. 이 회사는 u시티와 관련해 GIS, UIS, IBS, ITS, 환경, 안전, 교육, 의료 등 이미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 라인을 유비쿼터스 기술로 재가공할 계획이다.

 올해 2조원대 기업으로 도약할 LG CNS(대표 신재철)는 2004년 신설한 신사업모델링팀 구성원중 u시티 관련 또는 경험자를 중심으로 u시티추진팀을 연초 새로 조직했다. 기술연구부문 산하에 배치된 u시티추진팀 인원은 13명이다. 이 팀은 전사차원의 유비쿼터스 관련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적 신사업팀으로 운영된다. LG CNS는 2월말 송도 U라이프유한회사 법인설립 인가가 나면 경쟁사보다 앞서 본격적인 u시티 사업 수행이 가능한 만큼, 늘어난 사업규모에 맞춰 조직과 인원을 확대하기로 하고 현재 이를 검토중이다.

 SK C&C(대표 윤석경)는 1월 20일부로 SI사업부문 아래 u비즈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종전의 통신기술연구소를 u비즈연구소로 확대 개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새로 구성된 u비즈TF는 사실상 본부단위 성격의 대조직으로 총 인원이 82명이나 된다. 이 하부에 42명으로 구성된 u비즈사업팀과 기존 모바일솔루션서비스사업팀을 뒀다. u비즈TF는 통신사업본부장 출신의 노준우 상무가 이끈다. 통신기술연구소에서 이름이 바뀐 u비즈연구소는 종전의 팀단위(총 인원 31명)에서 본부단위로 승격됐다. 다른 경쟁사가 u시티 사업 전담조직을 둔 데 반해 SK C&C는 유비쿼터스 전반에 대한 연구 및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한다는 점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IT서비스업체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u시티 사업에서 가시적인 매출이 기대되는 의미있는 해”라면서 “IT서비스 업체들은 궁극적으로 u시티내 통합운용센터 구축과 이후 유지보수에 대한 시장 선점 목적으로 연초부터 u시티 조직을 전문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