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남중수)가 정보보호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한다. KT 정보보호사업본부는 최근 정보보호컨설팅팀을 신설하고 서비스 개시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컨설팅팀은 우선 5명 미만의 소형팀으로 구성됐으며, 정보보호컨설팅 전문업체 등과 협력 관계를 맺어 전문 컨설턴트를 아웃소싱하는 역할을 한다. 또 KT 고객과 정보보호컨설팅 전문업체를 연결하는 창구 역할도 맡는다. 그동안 인터넷서비스 고객에 대해 무료로 정보보호컨설팅을 수행해 왔던 KT는 이번 컨설팅팀 신설로 더욱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석준 KT 정보보호사업본부장은 “KT의 서비스 시장 강화는 기존 정보보호컨설팅 전문업체의 시장을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컨설팅 시장을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정보보호컨설팅 인식 확산으로 보안 의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전문 기업과 협력하는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의 정보보호컨설팅 시장 진출에 대해 방인구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 상무는 “IBM 등이 정보보호컨설팅 전문업체에서 탈락하는 등 정보보호컨설팅 시장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전문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됐다”며 “하지만 KT는 내부에 SI사업본부가 있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향후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