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의 주역]영진전문대 하이스피드 초정밀금형 TIC

[지역혁신의 주역]영진전문대 하이스피드 초정밀금형 TIC

 지난 2003년 8월 산업자원부로부터 초고속(high speed) 초정밀 금형 지역기술혁신센터로 지정받은 영진전문대학 지역기술혁신센터(TIC)는 오는 2008년까지 총 207억원의 사업비로 지역 기계금속산업을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맡고 있다.

 전국 44개 대학과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TIC는 그동안 첨단 고가 장비를 구축해 △기업과의 공동연구 △교육훈련 △장비의 공동 활용 △기술 공유 등의 사업을 펼쳐왔다. TIC에는 현재 초고속가공기를 비롯, 쌍주축고속가공기·무사상방전가공기·초정밀 다축 복합가공기 등 총 20억원 상당의 첨단 가공설비가 마련돼 있다.

 TIC는 이 같은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자동차 전조등용 플라스틱 렌즈 개발 등 총 12건의 공동 연구개발과 217개 기업체와의 장비 공동 활용사업을 펼쳤다. 또 기업체를 대상으로 기술교육(16회)과 기술지도(67건) 사업을 펼쳐 지역 중소기업체의 금형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지역의 중견 자동차부품업체와 공동으로 ‘자동차 전조등용 플라스틱 렌즈 제조기술’을 개발, 현재 자동차에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자동차 전조등용 플라스틱 렌즈’는 기존의 유리 렌즈보다 제조가 쉽고, 무게가 가벼워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영진전문대 TIC는 최근 이 제품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TIC는 지난해 산자부로부터 최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아 2년 연속 최우수 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TIC는 올해 3차 연도에는 총 28억2000만원의 사업비로 첨단장비의 추가 구축과 함께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경량제품 사출금형기술에 대한 지원을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연규현 TIC 센터장은 “한국산업기술대학의 초정밀 나노 TIC와 전북대 자동차부품 금형 TIC 등 금형관련 연구센터들과 밀접한 네크워크를 구축해 기업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