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목소리가 높은 것과 달리 중소 제조업의 경기 전망치는 2월에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최근 1500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발표한 중소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중소제조업의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88.1로, 1월(88.3)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벤처 제조업의 경우 100.3을 기록, 기준치(100)를 웃돌았으나 지난 11월 112.7을 나타낸 이후 계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SBHI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악화될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음을,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주요 IT유관업종을 보면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104.9)만이 호조를 내다봤으며 △출판·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87.5) △사무·계산 및 회계용기계(93.4) △전기기계 및 전기변환장치(96.6)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91.0) 등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1월 중 경영상 애로요인(복수응답)으로 내수부진(59.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업체간 과당경쟁(44.5%), 제품 단가 하락(37.4%), 인건비 상승(36.5%), 환율하락(21.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1월의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SBHI은 당초 전망(88.3)에 못 미치는 78.6을 기록, 경기가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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