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료전지, 수소이용 연료전지 시스템 판매

수소를 이용한 상용화 연료전지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공급된다.

  한국연료전지(대표 이현호)는 나스닥 상장기업인 플러그파워(Plug Power)사가 8년여에 걸쳐 개발 완료한 수소이용 비상발전용(UPS) 연료전지시스템(사진)을 올초부터 국내에 수입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수소 이용 연료전지 연구개발 노력은 왕성했지만 몇몇 시제품이 선보였을 뿐 이처럼 필드테스트를 거친 상용제품이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젠코어(GenCore)시스템’으로 불리는 이 연료전지는 청정에너지 수소를 기반으로 5000W까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미국 통신안전규격(FCC)을 통과했고 필드테스트를 거쳐 현재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일본, 대만 등 전세계에 400여대가 설치돼 가동 중이다.

 기존 5000W용 UPS시스템이 20여분간 사용할 수 있고 폐배터리로 인한 처리비용과 환경문제를 안고 있는 반면 이 시스템은 8∼9시간 사용가능하며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지속적인 전력공급이 필요한 통신설비나 주요데이타 저장매체에 안성맞춤이다. 또 별장이나 고급 주택을 위한 가정용 비상전원장치나 대규모 행사의 휴대용 전원장치로도 사용 가능하다. 압축 수소가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수소가스만 교체해주면 별도의 충전시간도 필요없다.

이현호 사장은 “장기적으로 에너지 수급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뿐 아니라 친환경 기업으로 깨끗한 이미지도 심어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51)201-3600.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