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연료전지 3종 개발](https://img.etnews.com/photonews/0602/060201111930b.jpg)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PMP용과 PDA용, 휴대폰용 등 연료전지 3종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SDI가 개발한 연료전지는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한다. 충전 시간이 필요한 기존 2차전지와 달리 메탄올 카트리지만 교환하면 바로 전기를 낼 수 있다.
PMP용 연료전지는 메탄올 20㏄로 4시간 이상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전기를 낸다. 보통 기존 PMP에 달려 있는 2차전지는 2시간 정도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수준이다. PDA용 연료전지는 메탄올 9㏄로 PDA용 2차전지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전기를 내며 휴대폰용 연료전지 역시 메탄올 카트리지 하나로 2.5회 충전하는 효과를 낸다.
이 회사 에너지연구소장 윤석열 전무는 “PMP용 연료전지 개발은 세계 최초”라며 “이번 개발을 통해 모바일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국내외 경쟁사에 비해 기술적 경쟁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종의 연료전지는 삼성SDI가 2004년 9월부터 1년 4개월간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40명의 연구인력과 38억원의 개발비용을 투입해 만들었다. 이 회사는 3종의 연료전지를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공정기술을 확보한 후 오는 2007년 이후 상용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또 10시간 동안 연속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PMP용 연료전지도 개발할 예정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