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PDA 시장에 제품 업그레이드 바람이 불고 있다.
와이브로·DMB 등 모바일 기기에 필수인 통신 서비스가 올해 시작됨에 따라 늘어나는 콘텐츠를 수용할 하드웨어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것. 게다가 산업용 PDA도 개인용으로 널리 쓰이면서 각 구매 기업이 여러 부가 기능을 요구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 최적화된 신제품 개발과 맞물려 PDA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모바일컴피아(대표 조성제)는 PDA 통신 인터페이스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넓은 전송 지역과 저렴한 비용이 장점인 ‘CDMA 450MHz’ 통신 방식을 채택한 PDA를 개발하고 포르투갈 등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조성제 사장은 “450MHz 방식을 사용하는 지역이 많지 않지만 가격 경쟁력이 있어 틈새 시장을 공략하면 분명 승산이 있다”며 “조만간 포르투갈 망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기점으로 유럽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모바일컴피아는 ‘M3’ PDA의 CPU를 인텔 벌버드 PXA 27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윈도CE 버전도 5.0으로 높여 제품 경쟁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블루버드소프트(대표 이장원)도 개인과 기업용의 장점만을 채택한 신제품을 상반기 중에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DMB 모듈 탑재 △가로보기 지원 △차량용 내비게이션 탑재 등 개인용 제품에서 사용되던 다양한 부가 기능이 대부분 탑재된다. 백화점용 PDA 단말기는 2008년부터 IC카드가 기존 마그네틱 카드를 대체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IC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장원 사장은 “IC카드 인식 제품 양산을 위해 EMV 인증 작업도 완료했다”며 “와이브로 서비스 등 다양한 인터넷 기반 PDA도 함께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최근 유럽 진출을 위해 GSM 통신 인증을 획득한 이노텔레텍은 CDMA 지역도 함께 공략키 위해 지원 PDA 개발에 나서고 있고 인포무브도 늘어나는 부가 서비스를 위해 전체 라인업에 CPU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