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 인프라 새롭게 정비한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로봇산업 인프라 정비 개념도

차세대 성장산업인 지능형 서비스로봇과 로봇 부품의 생산·수입·수출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통계분류가 신설된다. 또 지능형 서비스로봇, 제조용 로봇, 공작기계 등 분야별로 각각 개최돼온 로봇관련 전시회가 하나로 통합 운영된다.

 2일 산업자원부와 관련업계는 기관별로 산재된 로봇산업 관련 통계와 전시회 등 인프라 정비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산자부는 제조용 로봇 중심으로 돼 있는 산업분류 체계와 HSK코드 부여, 정부승인 통계체계를 정비하고 이를 위한 산·학·연·관 중심의 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

 위원회는 오는 8월을 목표로 로봇 분야의 산업분류를 △제조용 로봇 △지능형 서비스로봇(개인서비스·전문서비스) △네트워크 기반 로봇 △로봇관련 부품으로 세분화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공작기계공업협회·로보틱스연구조합·지능로봇산업협회·기계산업진흥회가 각각 간사기관을 맡아 프로젝트를 관리하며 기계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생산기술연구원·정보통신연구진흥원 등의 전문가와 산자·정통·통계청 관계자가 대거 참여해 로봇산업의 기틀을 재정비한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별도 통계를 잡지 않았던 지능형 서비스로봇과 네트워크 기반 로봇, 로봇부품 등의 분류가 세분화되며 기존 산업용 로봇 분야도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로봇 등 지금까지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분야를 추가해 로봇산업의 외양 확대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로봇관련 전시회 통합도 함께 추진된다.

 산자부는 홈서비스로봇·엔터테인먼트 로봇·교육용 로봇 등 지능형 로봇중심이었던 한국국제로봇기술전시회(KIROTEC)를 지능형서비스로봇·제조용 로봇·공작기계 등을 포함하는 로봇관련 대형국제전시회로 통합, 육성키로 했다.

 전시회 통합을 위해 협회 등 관련기관과 합의를 이끌어내고 기계대전, 공작기계전시회, 산업용 로봇관련 전시회를 키로텍으로 일원화하도록 했다. 또 지난해 로봇피아드로 통합했던 로봇스포츠(R스포츠) 행사도 키로텍 부대행사로 통합해 운영한다.

 키로텍을 일본의 국제로봇전시회(아이렉스)와 견주는 국제전시회로 키우기 위해 명칭변경을 검토중이며 이를 위해 당초 4월경 예정됐던 전시회는 10월로 연기됐다.

 유정열 산자부 로봇산업팀장은 “로봇을 산업단위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분류체계 정비와 전시회 통합·독립, 표준체계 정비를 추진중”이라며 “올해 체제정비 후 내년 본격적인 시범사업을 펼쳐 그간의 연구성과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