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DTV 전환 시기 및 보조금 규모 승인

 미 하원이 오는 2009년 2월 17일 디지털TV로의 완전전환 시점 및 9억9000만달러 규모의 컨버터 박스 보조금 지급을 승인했다고 EE타임스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막대한 예산조정안이 포함된 이번 안은 부시 대통령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디지털방송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해 주는 컨버터박스 보조금은 지상파 방송만을 시청하는 15%의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에게는 컨버터 박스 구입을 위한 40달러짜리 쿠폰 2장이 할당된다.

 미 가전업계는 2009년 컨버터박스 구입 가격을 50∼60달러 선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로 전환되더라도 케이블 및 위성방송에 가입한 85%의 가구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AT&T·델·시스코·IBM·인텔·마이크로소프트 등 디지털TV 완전 전환을 위해 로비를 계속해 온 관련 업체 및 단체는 이번 하원의 DTV 전환 법인 승인에 대해 일제히 환영했다.

 이번 법안에 따르면 경찰 및 소방서 등이 상호 통신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에 10억달러가 할당됐으며 디지털방송 전환으로 남는 아날로그TV 주파수는 공공 안전 및 무선 광대역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날로그TV주파수는 이번 전환에 따라 공공안전과 무선광대역 응용에 사용된다. 미 의회는 주파수 경매비용이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