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야’, 韓·日·泰 3개국 석권

온라인 골프게임의 대명사 ‘팡야’가 해외에서 식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한국, 일본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최근 태국 시장을 석권하며 3개국을 휩쓸고 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엔트리브 소프트(대표 김준영)가 개발한 ‘팡야’가 태국에서 ‘2005 온라인 인기 게임’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태국의 인기 게임 뉴스 사이트 ‘매니저 온라인’에서 일반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팡야’는 투표자 절반이 훨씬 넘는 1919표를 얻어 영광의 1위 자리에 올랐다. 2위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으로 ‘팡야’에 비해 약 4분의 1수준에 머물렀다.

이처럼 ‘팡야’가 태국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은 태국의 골프 열기가 뜨거운데다 ‘팡야’의 게임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는게 한빛측의 설명이다. 실제 태국계인 골프황제 타이거우즈의 영향으로 태국은 골프열풍이 어느나라보다 뜨겁다.

한빛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팡야는 건전한 스포츠 게임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특히 태국의 국민게임으로 자리잡으면서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하나의 문화 코드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팡야’는 작년 3월 태국에서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해 4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12월에는 회원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최단 기간에 최고 기록을 세워 나가고 있다. 한빛소프트와 현지 퍼블리셔는 오는 2월 중 200만 돌파 축하 파티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