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코리아, ITRC가 이끈다](33)연세대 차세대방송기술연구센터

[IT코리아, ITRC가 이끈다](33)연세대 차세대방송기술연구센터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과 무선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매체에 상관없이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주고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킹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차세대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은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계 각국이 활발히 연구를 진행하는 분야다.

 연세대학교 차세대방송기술연구센터(센터장 서종수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방송·통신 융합망에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멀티미디어 방송 서비스를 양방향으로 제공하는 차세대 지능형 방송기술 연구개발을 목표로 2001년 11월 설립됐다.

 차세대방송기술연구센터는 연세대를 중심으로 서울시립대·세종대·동국대·경북대·서강대·성균관대가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센터는 방송 시스템 연구팀, 방송 네트워크 연구팀, 방송 콘텐츠·서비스 연구팀 3개 연구부로 구성돼 세 가지 세부과제를 수행중이다.

 방송 시스템 연구팀이 수행하고 있는 초고속 양방향 이동 멀티미디어 방송 기술 연구는 초고속 저전력 디지털방송 기술, 고속 이동 디지털방송 송수신 기술, 지능형 방송중계 기술, 적응형 송수신 다이버시티 기술 등이다. 이 연구들은 차세대 디지털방송의 요소기술로 디지털방송 국제표준에서도 앞서고 있다.

 방송 네트워크 연구팀은 광대역 적응형 방송 네트워크 기술 연구에 주력하며 유무선 및 방송망 통합 환경에서 미디어 어댑테이션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방송기술 등을 개발중이다.

 방송 콘텐츠·서비스 연구팀은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콘텐츠 기술 등 지능형 방송 콘텐츠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된 연구 실적으로는 지난해 1월 SK텔레콤에 ‘칩 등화기법을 이용한 위성 방송 수신 성능 개선 방법 및 장치’에 대한 특허를 기술이전했으며 같은해 3월에는 비티씨정보통신에 ‘DMB 수신 기술’을 이전했다. 센터는 또 차세대 방송기술에 대한 전문가 양성을 위해 오는 23, 24일 이틀간 단기 교육강좌를 마련한다.

◆인터뷰/서종수 센터장

 “DMB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긍지에 머물다 보면 미국·유럽 등의 기술이 금방 추격을 해올 것입니다. 안주하지 말고 꾸준히 연구개발에 노력할 때입니다.”

 서종수 센터장은 디지털 시대 진입 후 불과 5년 단위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으며 DMB도 어느 부분은 이미 국산보다 앞선 해외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서 센터장은 “융합 연구를 통해 3D나 5.1채널 등 DMB의 동영상과 음향을 향상시키는 기술, 4세대 이동통신, 스마트 안테나 등 타 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 등이 국내에서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