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벤처기관 직원 자기계발 노력

경북테크노파크 직원들이 중국어 강사를 초빙, 중국어 회화 교육을 받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 직원들이 중국어 강사를 초빙, 중국어 회화 교육을 받고 있다.

 대구·경북 벤처 지원기관 직원들의 자기계발 열기가 뜨겁다.

7일 벤처지원 관련기관에 따르면 대구·경북테크노파크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등이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과 직무향상교육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대구테크노파크(원장 신동수)는 지난해부터 매일 아침 외국어 강사를 초빙해 영어와 중국어 교육을 실시중이다. 외국어 교육은 현재 32명의 직원중 20명이 받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한국생산성본부 등 외부 기관에서 실시하는 직무향상교육의 경우 대부분 직원들이 한번 이상 강의를 들었다. 회계, 시스템, 홍보기획, 정책기획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직무향상교육은 특히 직원들의 업무에 도움이 많이 돼 인기가 높다. 대구TP는 전문가를 활용한 IT시장동향 세미나, 해외출장 결과발표회, 해외박람회 참관 후기 발표회 등 행사를 수시로 개최해 정보공유에도 애를 쓰고 있다.

이은경 대구TP 홍보기획담당은 “업무특성상 해외사업이 많아 직원들의 외국어 실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올해는 외국어를 포함해 43개의 교육과정을 새로 개설하고, 예산도 지난해보다 두배 가량 늘렸다”고 말했다.

경북TP(단장 이재훈)는 지난해 말부터 외부강사를 초빙,사내에서 매주 5차례 영어와 중국어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강좌개설 초기 정원이 10명에서 현재는 과정마다 20여명으로 늘었다.

경북 TP는 지난해부터 해외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외국과의 협력업무가 잦아지면서 직원들 사이에 전문성 강화와 자기계발을 강화하겠다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문영백 기업육성부 팀장은 “올해는 외국어 강좌를 보다 전문화하고 비즈니스 실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교류사업이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북TP는 이처럼 직원들의 외국어 강좌 열기가 높자 내달부터는 외국어 과정 2개 반을 늘릴 계획이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원장 박광진)도 입주기업인 UCI국제교육원을 통해 직원들의 영어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DIP는 또 직원들의 업무능력 제고를 위해 각 기관에서 실시하는 직무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교육강좌이수를 직원평가에도 활용하고 있다.

한편, 이들 벤처지원기관들은 직원들의 외국어 교육 및 직무향상 교육에 드는 교육비의 50% 이상을 지원하는 등 지원을 펼치고 있어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