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u시티 사업 `가속도`

부산·경남 u시티 사업 `가속도`

 동남권 유비쿼터스 사업에 가속도가 붙는다.

부산시와 경상남도 등 부산·경남 지역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기업들은 올 해를 u시티와 u비즈니스 추진 원년으로 삼고 기존 조직의 재정비 및 새로운 추진체 구성에 속속 나섰다.

부산시(시장 허남식)는 최근 u시티 사업의 총괄 기획과 조정 업무를 시장 직속 기획관실로 묶고 4대 사업분야인 u포트, u트래픽, u컨벤션, u헬스를 각각 해당 관련국·과에서 실무지원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정리작업을 마쳤다. 그동안 u시티 사업과 관련해 기획은 기획실, 추진은 경제진흥실 등으로 따로 놀던 실국간 혼선을 교통정리했다.

또 기획실내에 u시티 사업 전담계를 신설해 전체적인 업무 조정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시사업비로 50억원이 책정돼 본격 추진에 들어간 u시티투어 사업과 함께 KT 등 민간자본이 투입될 나머지 굵직한 사업들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부산시의 u시티 사업 파트너 KT는 지난 1월 ‘KT u시티 사업단’을 만들고 u시티 사업의 구체적인 실무 추진에 돌입했다. 또 u부산포럼(회장 한계섭)은 오는 14일 부산시청에서 ‘부산 u시티 성공을 위한 비즈니스 전략세미나’를 열고 민간자본 유치와 지역참여 활성화 방안을 도출해낼 계획이다.

경상남도(지사 김태호)는 이달말 도내 주요 기업과 도청 실무자가 참여하는 ‘경남 유비쿼터스 포럼’을 발족한다. 경남도청에 따르면 그동안 물밑 작업을 벌여온 ‘경남 유비쿼터스 포럼 준비위원회’를 수면위로 공개하고, 최종 준비위 회의를 거쳐 오는 22일에 창립총회를 진행해 도내 각종 유비쿼터스 사업 여력을 한곳으로 결집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남 유비쿼터스 포럼은 기존 다수의 민간 사업자 주도형 포럼과 달리 출발부터 지자체가 함께 참여해 포럼 결성과 향후 진행과정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경남도청 정보기획담당 김영수 사무관은 “지자체가 지원 정도 수준에 그치지 않고 직접 포럼의 일원으로 실무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기존 u포럼들과 차별화된다”며 “양적인 확대보다는 포럼에 꼭 필요한 기업과 내실있고 참여의지가 확고한 기업을 중심으로 회원가입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