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콤이 수출하는 재생중계기, 커플러, 가입자용 모뎀 등 각종 BPL 장비들.](https://img.etnews.com/photonews/0602/060208111704b.jpg)
국산 초고속 광대역 전력선(BPL) 통신장비가 미국과 중동지역에 수출된다.
카이콤(대표 강재근 http://www.kaicom.co.kr)은 전력선을 이용해 200Mbps급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광대역 통신장비를 개발하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으로부터 수천만 달러 규모의 BPL 구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전력선을 이용해 댁내 가전기기 제어는 물론 200Mbps급 이상 초고속 광대역 액세스 망 구축에 필요한 재생중계기(Repeater), 커플러, 가입자용 전용 모뎀, 인터넷전화(VoIP) 겸용 모뎀 등 BPL 관련 토털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카이콤의 BPL 장비는 전력선통신이 지닌 전송 거리 및 선로 품질의 다양한 차이와 주변 기기에서 발생하는 노이즈 문제를 해결했으며 세계적으로 서로 다른 전력선 환경과 통신 프로토콜을 모두 수용하도록 설계된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카이콤은 최근 미국 최대 전력통신 구축업체인 H&M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시가 발주한 프로젝트에서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된데 이어 워싱턴주 벤톤시 및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BPL 프로젝트 입찰에도 참여중이다. 또 오는 4월, 200만달러 규모의 선적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일렉트론넷에 연간 1000만달러 상당의 BPL 장비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텔레콤말레이시아와 16만 가구에 대한 BPL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태국 TOT와는 내달 테스트를 거쳐 태국 전역 BPL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카이콤 유의석 이사는 “현재 미국 최대 위성방송사업자인 에코스타 및 IBM 등과도 장비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이달 말, 미국 어바인시에 현지법인(카이콤USA)을 설립하고 향후 5년간 최소 3억달러 이상의 BPL장비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용어설명
초고속 광대역 전력선통신(BPL: Broadband over Power Line)=가전이나 조명기구 전원 작동 등 초보적인 홈네트워크 서비스에 사용됐던 전력선통신(PLC)을 광대역 기반으로 확대한 기술로 200Mbps급 이상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제공한다. VoIP·VOD·IPTV·AMR 등 차세대 통신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해주는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