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달 사회기반시설사업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상장된다.
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2002년 말부터 사모펀드 형태로 인프라펀드를 운영중인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가 공모·상장을 위해 정관 변경등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인프라펀드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사회기반시설사업체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펀드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MKIF를 포함해 3개 펀드가 운영되고 있다.
상장을 추진중인 MKIF는 지난 2002년 12월 설립된 이후 인천신공항고속도로·서울지하철9호선 등 12개 사업에 1조4000억원을 투자한 펀드다.
MKIF는 이달 중 국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수요예측을 거쳐 발행가격을 결정한 후 5000억원 규모로 국내외에서 공모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MKIF는 공모증자가 완료되는대로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영국런던증권거래소 동시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인프라펀드의 공모·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사회기반시설 투자에 소요되는 정부 재정부담을 완화시킬수 있고 일반 투자자들도 민간투자사업 성과를 향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