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력시대가 온다](5)전력선통신 u 기술개발

전력선통신(PLC) 유비쿼터스 기술개발 과제는 전력선을 이용,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교환하고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PLC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존 전력시스템에 적용해 전력설비를 첨단화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이루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과 운영자들을 위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개발기간은 5년이다. 1단계로 2008년 9월까지는 전력IT용 장비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네트워크 및 망 관리에 필요한 각종 기술을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2010년 9월까지 2단계에서는 종합 PLC 시범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기기의 성능을 검증하고, 개선작업을 통한 궁극적인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표준화 활동과 해외시장 동향을 파악해 수출 주력형 모델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는 총 26개 기관이 참가해 총 4개 세부 작업을 진행한다. 광대역 PLC모뎀과 네트워크기술 개발은 전기연구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광대역 통신망 플랫폼 개발은 전력연구원이 주관한다. PLC 성능분석 및 계측시스템 개발은 소디프E&T가, PLC 통합망 관리시스템 및 융합부가서비스 개발은 전력연구원이 세부 책임기관이다. 그밖에 젤라인·한전KDN·플래넷아이앤티·네오텔레콤·신성산전 등도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이 과제는 전력IT과제 전반에 걸쳐 도입해야 하는 통신망에 대해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전력연구원은 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전력설비의 유지보수·관리 편의는 물론이고 새로운 부가서비스를 창출해 과제 완성 후 5년간 4조원에 가까운 경제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간 인프라로서 향후 새로운 전력산업의 패러다임을 만들어줄 줄기가 된다는 점에서 중전기기는 물론이고 다양한 산업에서의 신규 시장 창출도 기대된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인터뷰-전력연구원 현덕화 전력통신그룹장(과제 총괄 책임자)

 -프로젝트의 중점 포인트는.

 ▲PLC의 진보를 전력설비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전력산업에 PLC를 연계해 전력설비의 실시간 감시는 물론이고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다. 이를 위해 PLC 기반의 개방형 통신망, 망관리 시스템, 센서통신망, 200Mbps급 광대역 통신망의 세부 기술을 갖추는 데 주력하겠다.

 -성과 극대화 방안은.

 ▲기술력과 인적자원 등은 확보된만큼 정책적인 도움이 밑바탕이 된다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 PLC를 통해 새로운 시장 형성 및 전력IT 사업 전반에 걸쳐 높은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개발과 함께 표준 대응 강화 등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