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도전2006]출연연·산하기관-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백홍렬 http://www.kari.re.kr)은 올해 국가 대형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함께 21세기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체 핵심 기술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전체적인 사업 예산 규모도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31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중에서도 올해 가장 역점 사업은 아리랑 위성 2호의 성공적인 발사와 운영을 들 수 있다.

 지난해 러시아 로코트 로켓의 결함으로 한 차례 연기됐던 아리랑 위성 2호의 안전한 발사를 위해 정부와 항우연은 러시아 로켓 실패의 정확한 원인 분석과 안정성을 확보한 후에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리랑 위성 2호는 세계위성 영상시장 진출시 향후 3년간 약 2700만 달러의 외화 획득이 기대되고 있다.

 항우연은 이와 함께 아리랑 위성 3호와 5호, 통신해양기상위성 개발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발사체 분야에서는 오는 2007년 국내 첫 우수 발사체인 KSLV-Ⅰ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각종 시험과 비행용 모델 제작 사업을 연내 착수할 예정이다.

 KSLV-Ⅰ은 100㎏의 과학기술위성 2호를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소형 위성 발사체로, 올해 상세 설계에 이어 발사체 인증 시험을 마친 후에 비행 모델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항우연은 소형위성 발사체 기술이 확보되는 대로 성능을 높여 1.5톤급의 실용 인공위성 발사체를 추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항우연은 오는 2015년부터 국내에서 개발되는 실용위성 발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건설중인 우주센터는 올 하반기 시설 준공을 목표로, 토목·건축공사 및 장비 도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시설 완공 이후 약 1년 이상의 시험 운용기간을 거쳐 2007년말에는 국내 최초로 과학기술위성 1호를 실은 ‘KSLV-Ⅰ’로켓을 우주센터에서 자력으로 발사한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우주인 배출 사업도 항우연의 연내 중요 사업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올해 우주인 후보 2명을 선발, 러시아에서 우주인 훈련을 마친 후 2007년 4월에는 국제우주정거장에 탑승해 우주 임무를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항공분야에서는 스타트 무인기 기술개발사업, 반디호 실용화 모델 개발사업 등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헬기개발사업(KHP)에 참여해 로터 블레이드 등 민군겸용 핵심 구성품에 대한 개발에 나서게 된다.

 백홍렬 원장은 “올해는 실용위성 발사를 위한 발사체 개발과 우주센터개발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항공우주 인증기반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