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대표 김쌍수)가 올해 PDP모듈 1위, 내년 PDP TV 1위, 2008년 LCD TV 1위를 기반으로 2010년까지 글로벌 TV 매출 100억달러를 달성해 세계 1위 TV업체로 등극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LG전자는 7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디지털디스플레이(DD)사업본부장인 윤상한 부사장, 한국마케팅부문장인 강신익 부사장, 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인 권희원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 엑스캔버스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PDP모듈 세계 최대 생산능력 확보 △LCD TV 표준화 주도를 기반으로 한 LCD TV 시장공략 강화 등을 통해 2010년 ‘글로벌 톱’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부사장은 “이를 위해 4대 글로벌 생산기지인 멕시코·폴란드·중국·한국을 기반으로 주요 권역별 TV 상품 기획·연구개발·생산·마케팅·판매·서비스에 이르는 글로벌 일관생산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 3분기 이후 확보되는 월 55만장 PDP모듈 생산능력을 토대로, 이 분야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마케팅을 겨냥한 신제품도 대거 출시됐다. LG전자는 이날 92시간 분량의 방송 녹화가 가능한 타임머신 평판 TV를 2006년 주력 모델로 선정, 월드컵 수요 창출에 나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42·50인치 PDP TV와 37·42인치 LCD TV에 92시간 방송 녹화가 가능한 25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하는 등 이른바 ‘타임머신’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HD급 콘텐츠 녹화 기능을 강화해 향후 디지털 TV 시장을 새로운 기술 주도권 다툼으로 몰고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