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인도 세계지식 플랫폼 구상 협력키로

 우리나라와 인도가 초고속 인터넷 망을 통해 광범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이른바 ‘세계지식 플랫폼(World Knowledge Platform)’ 구상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이 제안한 세계지식 플랫폼 구상의 실현을 위한 협력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압둘 칼람 대통령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우선 몇 나라 간에 이 구상을 추진하고 점차 아시아 각국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이 과정에서 한국과 인도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양국 간 교역·투자와 경제협력 확대 및 과학기술, 에너지·자원, IT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상품 및 서비스 교역, 투자, 경제협력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을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CEPA 추진을 위한 공동성명을 통해 협상 개시를 공식선언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후 ‘한·인도 CEPA 추진 공동작업반(JTF·Joint Task Force) 출범 각료 공동성명’, 과학기술협력협정(개정) 및 세관 상호지원협정 서명식에 임석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