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재단(이사장 권오갑, http://www.kosef.re.kr)의 올해 가장 큰 바람은 미과학재단(NSF) 관리시스템(패스트 레인)을 능가하는 경영 시스템 구축이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안될 것도 없다’는 과학재단은 이를 위해 전문기관 브랜드 창출을 비롯한 글로벌 경영, 신뢰 경영을 기본 경영방침으로 표방하며 고객 지향형 연구관리체제 구축에 적극 나선다.
대안은 △원-클릭 과제흐름시스템 구축 △전자협약시스템 도입 △연구 현장의 의견과 정책 아이디어 반영을 위한 고객의 소리(VOC)위원회 구성 △민원 중간처리 과정 안내 및 재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해피 콜’제도 등이다. 올해 모든 업무의 축을 고객 중심, 고객 지향에 맞춘 결과다.
올해 최대 역점 사업중 하나인 VOC는 이미 지난해 만들어 올해 제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직제 내에 고객센터도 신설한다. 고객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신속히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연구비 사용 실적서 작성, 제출 간소화와 연구비 카드 선발급 추진 업무를 통해 연구자의 편의성과 신뢰성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운영 시스템도 확 바꾼다.
우선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른 목표관리제(MBO)를 도입한다. 지난해 선정한 7대 추진전략과 21개 중점추진과제를 중장기 계획과 연동시켜 매년 점검,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시키려는 복안이다.
특히 7대 추진전략의 하나인 ‘u-KOSEF’시스템을 통해 유비쿼터스 연구관리 시스템 구축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과학기술 국제협력 네트워크도 강화된다. 현재 미국, 스웨덴, 일본 등 총 3개국에만 운영중인 과학재단 주재 사무소를 올해는 중국에 설치한다. 동북아 R&D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과학재단은 또 국가과학기술정책 수립에 기여하기 위해 정책 연구 및 전문가 네트워크 활성화 외에 정기적인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다. 연구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선 기초연구관리실과 국책연구관리실을 통합하는 한편 연구과정의 진실성 확보를 위한 위원회 설치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과학재단이 올해 연구를 지원할 핵심사업은 기초과학(209억 원), 특정연구(5000억 원), 원자력연구개발(1857억 원), 과학기술국제화 사업(507억 원) 등이다. 지난해 교육부에서 과학기술부로 이관된 국가 과학기술 장학사업도 이어간다. 올해 학부생을 위한 국가 장학생은 745억 원, 석·박사 대상 연구 장학생에게는 25억 원을 배정해 놓았다.
권오갑 이사장은 “정부산하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될 만큼 고객 지향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며 “과학자들로부터 고순도 신뢰를 꾸준히 받도록 모든 일을 합리적으로 꾸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