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 애니메이션의 기폭제가 될 ‘애니메이션제작스튜디오’가 문을 연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9일 오전 11시 서울 목동의 콘텐츠제작지원센터에서 ‘애니메이션제작스튜디오’ 개소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애니메이션제작스튜디오’는 하나의 애니메이션이 완성되기까지 필요한 제작비와 제작공간, 장비 등 모든 공정과 환경 일체를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특히 현장 경험이 풍부한 프로젝트매니저(PM)를 상주시켜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제작스튜디오’가 기존의 애니메이션 지원사업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간접 지원’이 아닌 ‘직접 지원’이라는 사실. 3년간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완성작은 국내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출품을 비롯해 TV 방영과 DVD 발매 등에서 우선 지원 대상이 된다.
스튜디오는 지난해 말 41개 업체로부터 제작계획을 접수받아 일렉트릭서커스의 ‘원티드’와 베데코리아의 ‘미미와 다다의 미술 탐험대’ 등 두 작품을 첫 번째 지원대상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애니메이션제작스튜디오는 상반기 중 추가로 지원신청을 받아 올해 안에 10개 내외의 프로젝트가 스튜디오에서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병문 원장은 “그동안 불안정한 제작환경 때문에 고생했던 제작자들이 애니메이션제작스튜디오를 통해 마음껏 창작역량을 발휘하기 바란다”며 “앞으로 이 스튜디오가 한국 창작애니메이션의 도약을 이끌어내는 소중한 발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