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SM월드콩그레스]`스페인 대전` 막올랐다](https://img.etnews.com/photonews/0602/060209063414b.jpg)
투우의 고장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13일(현지시각) 총성없는 ‘3세대(G) 세계대전’인 ‘3GSM 월드 콩그레스 2006’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나흘간 계속되는 이 행사에는 삼성전자·LG전자·노키아·모토로라 등 글로벌 휴대폰 및 장비업체들이 열띤 기술경연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최대 이슈는 ‘3G 이동통신’과 ‘휴대이동방송’ 으로 요약된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번에 3G 이동통신(WCDMA)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 합종연횡과 연대를 적극 추진하면서 올해 9000만대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3G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000만대 이상의 공급목표를 세웠고, LG전자는 공급량을 전년대비 50%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최첨단 3G 기술과 초슬림 디자인 경쟁력을 결합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술과 디자인을 주도하는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또 오는 6월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휴대이동방송(DMB·DVB-H·미디어플로) 시장선점을 위한 전초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DMB·DVB-H·미디어플로 등 최첨단 모바일 방송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DVB-H 진영의 노키아 등 유럽 기업과 한국 기업 간 대결도 본격적으로 불붙을 전망이다.
그 동안 삼성전자는 독일 T시스템스와 공동으로 지상파DMB 유럽 수출을 추진해 왔고, LG전자 역시 독일 가상이동사설망사업자(MVNO)인 디비텔과 손잡고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WCDMA기반의 지상파DMB폰 수출을 추진중이다.
한편 ‘3GSM 월드 콩그레스’는 세계 유럽형이동통신협회(GSM Associate)가 주최하고 매년 3만 여명 이상이 관람하는 GSM 관련 세계 최대 행사로, 올해에는 171개국 680여 기업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뤄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팬택계열·브이케이 등 휴대폰 제조사를 비롯 엠큐브웍스·코아로직·인트로모바일·엠텍비젼·넥스트리밍 등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들이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인텔·루슨트·알카텔·노키아·퀄컴·NTT도코모 등이 참가해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