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손톱크기 1GB 메모리카드 개발

삼성전자, 손톱크기 1GB 메모리카드 개발

 성인 새끼 손톱 크기에 고화질 영화 3편을 담을 수 있는 칩이 개발됐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기존 표준 메모리카드의 4분의 1 크기면서 용량은 1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초고성능 메모리카드 ‘MMC마이크로’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정보 저장용 메모리카드로 각광받고 있는 멀티미디어카드(MMC)의 일종으로 표준형 제품에 비해 4분의 1 수준(12×14×11㎜)의 초소형 크기로 제작된 차세대 신규격 메모리카드다. 특히 기존 메모리카드에 비해 크기가 아주 작아, 카드 내부에 대용량 낸드플래시를 4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에 개발된 1GB ‘MMC마이크로’를 카메라폰에 사용할 경우 △500만화소급 고해상도 사진 약 500장 △QVGA급(320×240화소) 고화질 영화 약 3편 △MP3 음악 약 250곡을 저장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칩은 동급 크기의 메모리카드 가운데 업계 최고의 데이터 전송속도(쓰기속도: 7MB/초)를 갖추고 있어, 디지털카메라에 탑재해 연속촬영시 기존 메모리카드에 비해 3배 정도 빠른 고속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현재 소비자의 용도별로 32M, 64M, 128M, 256M, 512M 등 총 5종의 ‘MMC마이크로’를 양산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이번에 개발한 1G 제품의 본격 양산에 나서 휴대폰 시장을 목표로 출시할 예정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