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을 앞둔 대학 새내기와 사회에 첫 발을 내민 신입사원에게 계획성 있고 즐거운 시작을 위해 PDA는 가장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또 요즘 빼놓을 수 없는 외국어 학습을 위해 필수인 전자사전도 기억에 남을 선물이다.
PDA는 최근 MP3를 비롯한 DMB등 다양한 기능이 컨버전스되고, 가격은 30만원대로 저렴해 예전보다 부담이 줄었다.
먼저 한국HP가 최근 출시한 ‘rx1950’ 1종과 ‘hx2000’ PDA 3종이 주목을 끈다. 최신 소프트웨어인 MS의 ‘윈도 모바일 5.0’을 탑재해 배터리가 소진해도 설치한 프로그램이 모두 지워져 다시 설치해야 하는 기존 PDA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모바일 워드 프로그램부터, 엑셀, 파워포인트까지 통합 멀티미디어 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MP3 기능도 제공한다. 개인 일정 관리는 기본. 가격은 30만∼70만원대.
LG전자 PDA ‘PM 80’은 지상파 DMB를 수신할 수 있는 모델로 인기가 높다. 이 제품은 3.5인치를 장착했으며 고용량 배터리를 내장해 2.5시간 연속 TV를 시청할 수 있다. 고성능 `와이드 매칭` 안테나를 탑재해 시속 100km 이상으로 이동할 때에도 안정적으로 방송을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39만 9000원이나 다리품을 팔면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개인일정관리 기능과 함께 전통 전자사전을 쓰고 싶다면 레인콤 ‘딕플 알파’(34만 8000원)가 좋다. 화면이 컬러인데다 노트북과 유사한 키패드가 내장돼 있어 입력이 편리하다. MP3 기능도 있다. 또 다기능 제품을 원한다면 샤프전자의 ‘리얼딕 RD-CMP1000’(36만 5000원)이 꼽힌다. MP3플레이어 기능은 물론이고 130만 화소급 디지털 카메라도 내장해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정통파 전자사전으로 인기를 끄는 제품으로는 한누리비즈가 내놓은 ‘누리안 X7(37만 5000원)’과 ‘누리안 T5(34만 5000원)’가 있다. X7과 T5는 모두 일본어와 중국어 콘텐츠를 보강한 외장 메모리 카드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T5의 경우 중·일 관용어 사전 등 사전 15권 분량을 넣은 128MB 메모리 카드가 제공된다.
일본어를 위해서는 카시오 ‘EW-D3700RD(26만 5000원)’과 중국 외래어 사전 등을 탑재해 중국어 분야를 강조한 ‘EW-D4000(26만 5000원)’ 등이 인기가 좋다. 카시오 전 제품은 사전 고유의 기능에 충실하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