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신임 산업자원부 장관은 10일 취임식을 갖고 ‘질 좋은 성장’으로 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현재 우리 경제가 회복 징후를 보이고 있지만 사회양극화는 오히려 심화되고 있으며, ‘산업 양극화’가 그 원인중 하나”라며 “산업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노력과 함께, 산업 양극화를 해소하고 좋은 산업구조를 만드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산업부문간·지역간 균형발전과 경제주체들의 상생협력, 허리 역할을 하는 수많은 중견기업이 존재하는 튼튼한 산업구조 속에서 다수의 질 좋은 일자리를 각 계층이 골고루 향유할 수 있도록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구조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직기간 동안 △중견기업을 많이 양성함으로써 ‘호리병형’ 산업구조를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구조로 전환 △설비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우리경제의 지속 성장을 이끌 초일류 성장산업군 계속 육성 △튼튼한 에너지 안보체제 구축 △1조달러 무역시대에 조기 진입하기 위한 기반 강화 △산자부가 정부에서 최고로 일 잘하고 국민에게서 가장 사랑받는 부처가 되도록 행정혁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우리 경제는 경기회복 징후에도 불구하고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으로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우리나라가 ‘세계 산업4강, 무역8강’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튼튼히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