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에서 생물산업 기술개발비 지원으로 성공한 기업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경상남도의 기술료 수입도 확대되고 있다.
경상남도(지사 김태호)는 지난 9일 오후, 도지사가 진주 문산소재 바이오21센터를 방문해 그동안 생물 산업육성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성공한 바이오기업들과 기술료 납부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술료’란 기업체가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그 결과물이 산업화로 직결돼 지원금의 일부를 자금 지원했던 경남도에 납부하는 금액을 말한다.
기술료 납부 협약식에 참여한 기업은 서부경남의 대표적인 바이오기업 HK바이오텍(대표 김정옥)과 장생도라지(대표 이영춘), 아미코젠(대표 신용철), 제일그린산업(대표 정영륜) 등 4개 업체로 기술료 총납부액은 2억8500만원이다. 이 기업들은 2000년 벤처기업창업 당시부터 경남도로부터 연구개발자금을 지원받았고 기술개발 과제를 산업화하는데 성공해 향후 5년간 지원받은 금액의 일정비율을 분할 상환하게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향후 기술개발 산업화 성공으로 기술료를 납부하는 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납부한 기술료는 다시 연구개발비로 바이오업체에 재투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2000년부터 도비로 생물산업 기술개발과제에 대해 연구비를 지원해왔고 이어 중앙정부와 함께 매칭펀드 형태로 매년 지원사업을 벌여나가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