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자무역 플랫폼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태국 정부가 최근 또다시 우리나라를 방문, 전자무역 시스템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인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태국 정부가 사실상 전자무역 플랫폼 도입 모델 국가로 우리나라와 일본 두 군데를 놓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방문 결과가 주목된다.
12일 KTNET에 따르면 태국 상무부 수출진흥국 관계자 10명은 지난 10일 방한해 우리나라 전자무역 시스템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이고 돌아갔다. 이날 방문은 지난달 26∼27일 우리나라 관계자들이 태국에 직접 건너가 실시했던 ‘싱글 윈도 e로지스틱스 프로젝트’ 구축 제안 설명회와 ‘커패서티 빌딩(고객사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이은 후속 방한 성격으로 풀이된다(본지 1월 24일자 3면 참조).
특히 이번에 방한한 태국 측 인사는 상무부 부국장을 비롯해 과장급 2명, 자문교수, 주한 태국대사관 공사 등으로 전자무역 도입에 관한 실무진과 외교진이 대부분 포함돼 태국 정부 선택에 상당한 결정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행사에서 제안요구서(TOR) 파악, 의향서(LOI) 협의, 연구용역발주에 관한 협의 등 e로지스틱스 프로젝트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까지 진행돼 향후 태국 정부의 선택이 주목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태국 정부가 전자무역 플랫폼 도입 국가를 우리나라와 일본 두 곳으로 압축한 것 같다”며 “이번 회의 성과에 따라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