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존]메카닉 게임

로봇들의 전쟁이 손 안에서 펼쳐진다. 어린 시절 가장 즐겁게 본 TV프로그램을 꼽는다면 당연히 로봇들이 등장하는 만화영화일 것이다. 특히 적의 로봇을 파괴하기 위해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는 장면을 보면 짜릿한 쾌감을 느낄 정도로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추억의 로봇 대전을 손 안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됐다. 어린시절 즐겁게 봤던 아톰부터 최근 새롭게 등장한 메카닉 로봇까지 휴대폰에서 살아 숨쉬기 때문이다.

이들 게임들은 다양한 로봇들의 세계를 보여주며 엄지족들을 팬터지나 타이쿤과는 전혀 다른 게임의 세계로 이끈다.

로봇을 키우는 재미는 물론 적이 쏘는 레이저 빔을 피하며 재빠르게 역공격하는 손맛은 실제 로봇을 조정하는 느낌까지 들게 한다.

메카닉 게임의 인터페이스가 쉽지는 않다. 때문에 많은 일반인들이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느낌다. 그러나 이것마저도 넘어선지 오래다.

원버튼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로봇을 ‘마징거제트’나 ‘로봇 태권브이’처럼 강하고 용감하게 만들어 낼 수 있게 됐다. 엔소니는 로봇의 대전을 소재로 한 ‘슈퍼로봇 택티스R’을 내놓았다. 이 게임은 전작 ‘슈퍼로봇 택티스’의 인기에 힘입어 후속작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슈퍼로봇 택티스R’은 RPG요소가 강하다. 화려한 그래픽과 전투 시스템, 로봇 성장 시스템 등 사용자들이 RPG에서 요구하는 흥미 요소를 최대한 반영시켰다. RPG적 요소로 인해 상대방을 제압한 후 획득한 게임상 머니로 자신의 무기나 기체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사용자의 의지대로 자신만의 로봇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이 게임은 전략적 면도 게임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로봇마다 필살기가 있으며 전투 상황을 한 방에 역전시킬 수 있는 짜릿함이 있다. 로봇의 특징을 잘 조합해 적시에 필살기를 구사하면 ‘백전백승’의 신화를 이뤄낼 수 있다. 또한 저마다의 독특한 스킬이 존재한다는 점도 이게임의 장점 중 하나다.

무엇보다 ‘슈퍼로봇택틱스R’은 탄탄한 옴니버스적 형식의 시나리오를 갖고 있어 게임의 재미가 있다. 로봇 게임의 경우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도했다.

애니메이션 효과도 뛰어나다. TV나 영화상에서 봤던 로봇의 전투를 실제 게임을 하면서 경험할 수 있을 정도로 애니메이션 효과가 뛰어나다.

잼버거는 로봇의 대명사로 알려진 건담을 소재로 한 ‘건담SEED’를 출시했다. ‘건담시드’는 뛰어난 시나리오와 캐릭터 성을 게임상으로 그대로 옮긴 대전형식을 취하고 있다. 기존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다양한 재미를 추가시켰다. ‘건담시드’의 스테이지는 3가지 모드로 확장이 가능하다. 각 파츠는 효용성이나 개성이 달라 같은 스테이지에서도 장비한 파츠에 따라 다른 느낌의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이비에스넷은 2003년 리메이크한 원작을 기반으로 한 ‘아톰’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게임은 부스터, 암캐논, 초필살기 등 다양한 액션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 재미가 배가된다.

이밖에도 GNC의 ‘로봇’도 있다. 영화 ‘로봇’을 소재로 해 개발된 게임인 만큼 스토리가 탄탄하다. 또한 영화에 등장한 로봇을 그대로 사용 친근한 느낌을 준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