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 온라인게임시장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온라인게임이 존재한다. 온라인게임의 종주국인 만큼 개발사의 수도 절대적으로 많고 여러 개발사들이 MMORPG의 엄청난 개발비 때문에 캐주얼게임 장르를 선호하는 듯 보이며 실제로도 다양한 캐주얼 게임들이 양산되고는 있다.
그러나 한 편에서는 아직 MMORPG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수많은 개발사들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 중에서도 ‘뮤’는 상용화 6년 차가 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정통 MMORPG의 표준으로서 그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아직 MMORPG를 접하지 못한 게이머라면, 너무 어려워서 너무 게임이 많아서 어떤 게임을 시작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게이머들은 지금 바로 ‘뮤’를 통해 한국식 온라인게임을 체험해봐야 할 것이다.
지난 호를 통해 제시한 올 한해 동안 ‘뮤’의 변화는 게임 내적인 변화에 많은 무게중심을 두었다. 그러나 뮤 대륙을 둘러싼 이러한 변화들은 비단 게임 내적인 부분만을 국한하는 것이 아님을 말하고 싶다.
경험치 극대화를 통해 레벨업 속도 업그레이드와 지하왕국 ‘칸투르’맵과 ‘조화의 보석’ 추가로 집약할 수 있는 ‘시즌2’ 업데이트는 웹젠이 많은 고민 끝에 내놓은 게이머들과의 합작품이다. 정기적으로 열린 고객간담회를 포함해 비정기적으로 행해지는 길드모임들과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쏟아지는 게이머의 의견들을 한 곳에 집결시켜 완성된 성과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을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흘러 보낼 수는 없는 일. 2006 뮤의 전진을 뒷받침해줄 이벤트와 프로모션들이 즐비하다. 이 같은 축제의 장은 뮤 대륙에 있어서 업데이트 규모에 상응할만한 신선한 바람이 되어 줄 것이다.크라이울프 공방전에서의 승리의 조건은 최후까지 ‘늑대의 신상’을 방어하거나 발가스를 처단하는 것이다.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도전을 피하지도 말라. 만일 성공한다면 승리의 기쁨과 함께 막대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크라이울프 요새는 공방전이 시작되면 안전재대에서 전투지역으로 바뀐다. 그 시간 동안 크라이울프 내의 게이머들은 개인상점을 운영할 수 없으며, 공방전이 시작됨과 동시에 요새 내에 존재했던 모든 NPC(Non Playable Character)들은 자취를 감추고 사라진다.
따라서 공방전 시작 전에 NPC를 통해 완전무장하는 것은 필수다. 늑대의 신상에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사제는 오직 노리아의 요정들만이 할 수 있다. 따라서 늑대의 신상을 보호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사제가 된 요정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발가스 군단의 세부 부대를 통솔하는 캐릭터는 다크엘프다. 이 다크엘프를 물리치면 해당 부대는 소환 및 치료행위를 할 수 없다.
공방전이 시작되면 게임화면 왼쪽 상단에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생성된다.
① 붉게 표시된 부분은 늑대의 신상 HP를 나타낸다. HP가 0 이 되면 늑대의 신상은 어둠의 힘에 물들게 된다. HP가 줄어들수록 붉게 물들며 보호될수록 푸르게 빛난다.
② 사제가 된 요정과 관계된 숫자가 표시된다. 요정이 처음 사제가 되면 숫자 2가 표기되며, 요정이 한번 사망하면 숫자 1, 두 번 사망하면 파괴된 이미지로 나타난다.
③ 크라이울프를 침략한 12마리의 다크엘프 수를 표시하며, 1마리 사망 시 숫자도 1씩 줄어든다.
④ 발가스가 등장하게 되면 발가스의 체력게이지가 뜨게 된다. 이 게이지를 통해 게이머는 발가스의 체력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전투는 크라이울프 요새를 둘러싸고 있는 3방향에서 벌어지게 된다.
부대장인 다크엘프를 따라 몬스터들은 부대를 지어 크라이울프 요새 안으로 침공을 시도한다. 전투 중 요새 내의 안전지대 보호시스템은 모두 해제되며, 전투시간 동안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몹들의 부대가 계속 소환된다. 마지막 5분을 남겨둔 상태에서 발가스가 등장하게 되며 이후 전투는 급격하게 전개된다.
한편 2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벤트 기간 안에 크라이울프 방어에 성공할 경우 ‘시련의 땅’을 제외한 전체 몬스터 체력이 20% 하락하며 ‘잃어버린 칼리마’에 나타나는 보스 몬스터 ‘쿤둔’의 자생능력이 소멸된다. 또한 발가스를 없앤 게이머에게는 탈것인 ‘펜릴’이 주어진다.
(펜릴=모든 클래스의 캐릭터가 사용 가능한 새로운 탈 것으로 기획된 펜릴은 ‘유니리아’와 ‘디노란트’ 이후 세 번째로 등장한 이동수단이다. 모든 캐릭터가 이용할 수 있지만 쉽게 탈 수 없는 만큼 제한과 자격이 엄격하며, 이 때문에 힘과 명예의 상징으로 기획되었다.)지난에서 알려드리지 못했던 추가적인 변경사항을 알아보겠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레벨에 따른 PvP 격차 극대화를 들 수 있다. 이 격차를 극대화함으로써 이제 저레벨이 좋은 아이템을 이용해 고레벨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하극상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 요정의 화살부족 현상 해소=민첩성에 기반을 둔 요정은 탁월한 방성 능력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전천후 캐릭터지만 그간 화살통이 부족해 마을을 자주 가야 했던 문제가 있었다. 올해는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 레벨에 따른 PvP 격차 극대화=‘뮤’는 아이템 게임이다. 이는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뮤의 PvP는 아이템 좋은 저레벨 게이머가 고레벨 유저를 이길 수 있었다. 기사의 콤보 데미지를 활용하면 아이템이 좋지 않은 기사도 고레벨 캐릭터를 쉽게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것이 불가능하게 된다. PvP의 개선 작업을 통해 저레벨 게이머는 앞으로 고레벨 게이머를 쉽게 죽일 수 없게 된다.
▲ 개성 있는 몬스터의 출현=지금까지 ‘뮤’의 몬스터는 너무나 획일적이었다. 모습만 다르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던 다소 멍청했던 몬스터들…. 이번 크라이울프를 통해 몬스터가 획기적인으로 변화했다. 아군을 치료하고 소환하며 게이머의 행동에 반응하는 몬스터가 크라이울프에 처음 도입이 되었는데 앞으로는 뮤 대륙에 도입되는 모든 몬스터가 각자 특별한 스킬과 개성을 갖게 된다.
▲ 정기적인 버그 패치=온라인 게임에 버그는 항상 있기 마련이다. 지금까지 ‘뮤’에도 버그가 존재했었고 현재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웹젠은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알려진 버그를 패치 할 계획이다. 우선 순위에 따라 빠르게 수정패치를 할 계획이며 매 월 정기적인 버그패치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웹젠에서는 앞으로 ‘시즌2’이외에 ‘시즌3’를 추가할 예정이다. ‘시즌3’가 추가되면 더욱 재미있고 다양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3’에 추가되는 핵심은 그래픽 퀄리티 개선이다.
‘뮤’가 처음 공개될 당시만 해도 그래픽이 가장 좋은 게임은 바로 ‘뮤’였다. 물론 지금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그래픽을 보여주지만 아무래도 고정시점을 채택하고 확대축소가 불가능한 점 등 최신게임에 비하면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시즌3에 맞추어 ‘뮤’의 그래픽이 전반적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캐릭터와 배경의 그래픽이 최신 패키지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획기적인 개선이 될 예정이다. 또한 클라이언트의 최적화로 게임속도도 비약적으로 향상될 예정이다.
‘Let`s MU’ 지금까지 올해 몰아칠 뮤 대륙의 변화의 바람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러한 변화들은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웹젠 혼자만의 고민을 통해 얻어진 부산물이 아니기 때문에 게이머로서도, 웹젠 자체적으로도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명실상부하게 한국을 대표하는 온라인게임으로서 기존 게이머와 신규게이머 모두에게 신뢰를 받는 ‘뮤’로 다시금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게이머들이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이더 hider@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