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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업계에선 게임개발에 전력투구 해야할 팀장급 직원들이 본업은 뒤로 하고 사람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등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



 일할 만한 개발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처럼 어려워 괜찮은 사람만 있다고 하면 어디라도 달려가 보지만 막상 만나서 조건을 이야기 하다보면 기가막힌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것.

 ‘회사가 멀어 교통편을 해결해 달라’ ‘아르바이트를 인정해야 간다’ 등등 별의별 조건을 다 내세우는 통에 이 조건을 들어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안 들어줄 수도 없어 난감해 진다는 것.

한 관계자는 “청소년 실업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유독 게임 분야만 사람이 없어 쩔쩔 매고 있다”며 “어이없는 연봉을 부르는 것은 옛말이고 이젠 근무환경 등 회사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이상한 조건을 내걸고 있다”고 한숨.

 이에대해 또다른 관계자는 “무조건 경력자만 선호하고 신입을 외면하는 실상이 이런 상황까지 몰고 왔다”며 “개발자 품귀 현상이 만들어진 것은 업체들의 잘못도 적지 않다”고 일침.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그라나도 에스파다(이하 GE)’, ‘제라’ 등이 2월 오픈베타 테스트를 실시하며 2월 대회전이 예정된 가운데 지난해 최고의 MMORPG 흥행작 ‘로한’이 큰 터격을 받지 않겠는냐는 전망이 지배적.

 업계는 ‘GE’나 ‘제라’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만큼 ‘로한’의 동시접속자가 30% 이상의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는 데 ‘로한’을 서비스하고 있는 써니YNK측은 “기대작인 것은 인정하지만 ‘썬’의 프리오픈베타 때도 동시접속자가 3%정도 하락 했을 정도로 타격이 미비한 점에 비춰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기대작의 정면대결이라는 관점에서 현상을 지켜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는 ‘GE’가 오픈베타 테스트 하는 날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최근 개발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퍼블리셔로 떠오른 A사의 게임 섭외 담당자가 자신의 실수로 인해 난처한 입장에 처하면서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다는 후문. 그는 몇 개월전 B게임과 C게임을 동시에 추천받았으나, 그래픽만 보고 전격적으로 B 게임을 퍼블리싱 하기로 계약.

 이후 수십 억원을 들여 B작품 띄우기에 나섰으나 신통치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다 C게임을 플레이해 보지도 않고 퇴짜를 놓았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사면초가의 입장에 놓여. 이 담당자는 이전에도 유사한 행동으로 개발사의 강한 반발을 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야 할 판.

 모 개발사 관계자는 “선택의 실수는 용서할 수 있어도 플레이도 해 보지 않고 작품을 선정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퍼블리셔들의 이러한 행태를 이번 기회에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개탄.

<취재부 webmaster@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