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코리아, ITRC가 이끈다](35)인하대학교 지능형GIS연구센터

[IT코리아, ITRC가 이끈다](35)인하대학교 지능형GIS연구센터

‘언제’, ‘어디서나’, ‘어느 기기로나’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선 우선 실물 지리를 사이버 공간에 투영할 수 있는 ‘디지털 지도’가 필요하다. 이 지도가 없으면 물리적인 나의 위치를 가상의 세계에서 표현할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인하대학교 지능형GIS연구센터는 이러한 디지털 지도를 포함하는 지리정보시스템(GIS)과 공간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연구를 위해 지난 1999년 설립돼 2000년부터 정보통신부 대학IT연구센터로 활동하고 있다.

센터는 공간 및 비공간 정보를 통합 관리해 기존 시스템에 비해 3∼4배의 성능을 갖는 공간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GMS: GEOMania Millennium Server)과 무정지서비스를 위한 공간 데이터베이스 클러스터(GMS/Cluster), 공간정보 유통을 위한 분산 공간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GMS*)을 개발하고 상용화한 실적을 보유 중이다. 특히 GMS는 국내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의 해외에 수출돼 인정받고 있다.

또 공간정보유통 인코딩 규격 안인 S-XML을 제정하고 이에 대해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1차 단계로 국내 표준화를 위해 IT응용기술위원회(TC4) NGIS프로젝트 그룹(PG409)에 규격 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중국 위치기반서비스(LBS) 시장에서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중국 차세대 이동통신 TD-SCDMA 환경에서의 측위서버 연구개발을 진행한 결과 여러 건의 한·중 공동 특허를 출원했다.

최근에는 오는 2007년 7월까지를 개발 완료를 목표로 유비쿼터스 응용 서비스 플랫폼인 공간정보관리시스템(U-SIMS: Ubiquitous-Spatial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을 연구하고 있다.

U-SIMS는 대용량 센서 정보의 처리 및 관리, 고성능·고가용 대용량 정보 관리 및 지식기반 지능형 서비스 제공 기술, 그리고 다양한 응용 서비스의 제공을 위한 컴포넌트들을 포함하는 시스템 플랫폼이다. 공간정보관리시스템 국산화가 성공한다면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환경에서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물류시스템, u-시티, 재난재해 관리 시스템 등의 다양한 유비쿼터스 응용서비스 개발이 가능해 진다.

◆인터뷰-배해영 인하대 지능형GIS연구센터장

“U시티를 구축하는 전체 비용이 100이라면 그 중 공간정보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90일 정도로 GIS가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배해영 센터장은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사회를 대비할 때 RFID칩이나 단말기보다 GIS소프트웨어 국산화가 더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센터장은 “우리 나라의 지형지물을 근간으로 만드는 GIS소프트웨어를 외국기업에 맡기는 것은 글로벌 경쟁의 논리에 앞서 국익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