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IT·BT(생명공학)융합기술은 선진국 대비 평균 74%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0년간 미국에 등록한 BT특허는 3092건으로, 세계 15위에 랭크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에 따르면 국내 IT·BT융합기술은 발전단계상 도입기에 머물러 있으며 특히 기초·원천기술 분야인 바이오 컴퓨터 분야 기술수준은 미국의 6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론티어사업단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과제를 수행중인 IT·BT융합 분야기술수준을 미국과 비교할 경우 바이오전자 분야는 미국의 70%,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야는 80%, 생체정보보호와 생체정보 인터페이스 분야는 각각 80%, 75% 수준이다.
특히 산업자원부가 차세대 신기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컴퓨터 분야 기술 수준은 이제 싹을 틔우고 있는 단계여서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은 현재 DNA바이오 컴퓨터 칩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앞서 나가고 있다.
또 국제 경쟁력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미국에 등록된 생명공학 특허 건수에서 우리나라는 스웨덴과 벨기에에 이어 15위를 차지했다. 지난 95년부터 2004년까지 특허 등록 1위는 미국으로 총 4만377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일본 2위(4542건), 독일 3위(3092건)를 기록됐다. 이밖에 인도 17위(238건), 대만 19위(182건),중국 25위(79건)에 랭크됐다.
최근 5년간(2000∼2004) 논문 평균 피인용횟수에선 스위스가 6.89회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미국이 2위(6.17회)로 나타났다. 우리 나라는 2.80회로 세계 평균인 4.33회의 64%수준을 기록했다.
또 특허 집중도 분석에선 네덜란드를 제외한 대부분 선진국이 기초, 의약, 공정 분야 특허 등록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우리 나라는 생물자원탐색, 생물농약, 환경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 평균의 2배가 넘는 특징을 보였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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