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로버트 러플린)이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매년 200억 원씩 총 1000억 원을 투입해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국제적 수준으로 높인다.
이를 위해 KAIST는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교수진수를 현재의 409명에서 550명으로 늘려 교수 1인당 학생 수를 현재의 17.5명에서 13명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외국인 교수 비율을 현행 7%(31명)수준에서 15%(80명)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기숙사와 체육관, 학생회관 등 시설 인프라와 실험장비, 탐험장비 등 연구 인프라도 국제수준으로 개선 및 확충한다. 특히 KAIST는 올해부터 매년 15억 원을 탐험 연구를 위한 시드머니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KAIST는 △교육, 연구성과에 따른 파격적 차등 인센티브제 도입 △세계 톱 10 저널(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 게재실적 100% 확대 △학사과정생 600명, 중국 톱 10대학 1학기 파견교육 △학생 전인교육 강화를 위한 리더십 센터 설치 △유비쿼터스 인프라 구축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한편 KIAST는 오는 16일 개교 35주년을 맞아 교내 대강당에서 전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물리학과 장기주 교수가 ‘학술대상’, 전기및전자공학과 경종민 교수와 생명화학공학과 김성철 교수가 각각 ‘연구대상’과 ‘국제협력대상’을 수상한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