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보안회사가 서울대와 미즈메디병원에 e메일 보안 솔루션을 기증하겠다는 광고를 실어 화제다.
e메일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인 소만사(대표 김대환 http://www.somansa.com)는 최근 지면광고를 통해 ‘서울대여, 미즈메디여 소만사가 메일i와 엠에스지i를 기증하겠습니다’와 ‘연구자, 기업, 국민 여러분 줄기세포를 향한 소만사의 애통함을 알아주십시오’란 글을 게재했다.
소만사는 이 광고를 통해 e메일과 메신저를 통한 정보 유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또 출입통제와 홍채인식, 경호원 비용의 절반이나 10분의 1이라도 e메일과 메신저 보안에 투자했으면 모든 사건의 진실을 더욱 쉽게 가릴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소만사는 특히 e메일과 메신저 보안 솔루션은 기업에 진실추적 장치가 되고 연구자에게는 진실을 지키겠다는 맹세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 공적 네트워크를 통해 나간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사생활 감시가 아니라 사업윤리라는 인식 확산을 촉구했다.
소만사는 회사에서 e메일과 메신저를 보호하는 것은 지킬 것이 있는 회사에 다닌다는 자부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환 소만사 사장은 “이번 사건을 통해 e메일과 메신저 보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광고를 기획했다”며 “서울대와 미즈메디병원은 연락이 없었지만 다른 대학과 금융권, 제조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고가 나간 뒤 한 대학 교수가 전화해 연구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이 같은 보안이 필수”라며 “폐쇄적인 대학 연구소 내에 기록보관시스템이 설치되면 만약의 사고 발생시 교수에 비해 약자인 연구원들의 결백을 입증하고 권익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망이 되어 줄 것이라는 격려의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