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수출기업 애로 해소에 총력

정세균 신임 산업자원부 장관이 13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세균 신임 산업자원부 장관이 13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수수료를 인하하고 인도 뉴델리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기계류수출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고유가와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키로 했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13일 오후 4시 정부 과천청사에서 전자·자동차·기계·철강 등 10대 주력 수출산업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합동수출대책회의’를 갖고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산자부는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환변동보험 수수료를 40% 인하하고 환율 관련 지식·정보 제공 및 환위험관리 컨설팅 강화를 위해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팀을 환위험관리지원실로 확대 개편한다.

 또 환율 이중호가제 시행에 맞춰 수출보험공사 등에 이중호가제 불이익 신고센터를 설치,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부당한 환율을 적용할 경우 이를 시정할 수 있도록 했다.

 주력산업과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해 뉴델리와 두바이에 시범적으로 기계류수출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 확대를 위해 두바이무역관에 플랜트수주지원센터를 개설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재철 무역협회장,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윤종용 전자산업진흥회장, 이영국 자동차공업협회장,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상당수 중소기업이 환율 하락으로 인해 납품단가 인하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