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공제조합이 국내 유망 소프트웨어(SW) 10개 기업에 대해 집중적인 자금과 마케팅 지원을 실시한다.
조합은 기술은 우수하지만 자본과 해외 마케팅이 부진한 회원사 가운데 공모를 통해 10개를 선정, 올해와 내년에 200억원씩 총 400억원의 자금융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조합은 지난해까지 조합이 중점을 둔 긴급운영자금 융자를 올해부터는 기술투자부분으로 대폭 전환키로 했다.
조합은 1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확정했다.
양재원 소프트웨어공제조합 전무는 “정부가 SW산업 육성을 천명하고 나선 것에 발맞춰 임베디드SW, 패키지SW, 디지털콘텐츠 등 분야별로 유망업체를 선정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투자기관이 이 같은 사업에 동참할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올해 회원사가 지원받을 자금은 총 6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수 SW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전략도 마련했다.
조합은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업체들이 초기시장 개척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하고 2억∼3억원 선에서 초기 정착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또 수출상담용 카탈로그를 제작해 국내 우수 SW업체를 중국에 소개하고 수출을 위한 상담도 주선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중국 광시성, 랴오닝성과 국내 SW기업 현지진출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 두 지역으로 수출하는 국내 업체에 대해 조합은 보증과 자금을 비롯한 각종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