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프라자, 지역조직 군살 뺀다

 삼성전자의 유통계열사인 리빙프라자가 지역 판매망을 통폐합하는 등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리빙프라자(대표 최문경)는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서울·경원·충청·서부·남부·경북 등 기존 6개 지사로 운영되던 지역 판매조직을 서울·경원·서부·남부 등 4개 지사로 통폐합했다.

 또 마케팅팀도 기존 5개 그룹에서 4개 그룹으로 재조정하고, 판촉그룹과 판매기획그룹을 없애는 대신 가전마케팅, IT마케팅 그룹을 신설했다.

 이는 지난 달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전속유통영업팀이 3개 지역지사로 통폐합된 것에 따른 후속조치로 그동안 다소 방만하게 운영되던 지역조직을 슬림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마케팅팀에 가전마케팅과 IT마케팅 그룹을 신설하면서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에 올해 신설된 IT B2B영업팀과 CE B2B 영업팀 등과 연계한 제품별 마케팅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LG전자 유통계열사인 하이프라자가 전국 권역을 3개 지역으로 통합한 데 이어 리빙프라자도 3개 지역지사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기존 지역 밀착형 영업 보다 제품이나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한 영업 방식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지사는 2곳이 줄었지만, 그룹은 오히려 1개가 늘었다”며 “향후 IT, 가전 등 전략 상품별 마케팅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